최종편집:2026-04-22 01:17:35

영천,署 “터널 안 멈춰 선 차량, 몸으로 밀어 구했다”

국도 터널내 고장 차량 발견, 신속 판단으로 2차 인명사고 예방
현직 경찰관, 터널 밖 안전 지대까지 직접 차량 밀어 이동 조치

김경태 기자 / 2232호입력 : 2026년 01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영천시 북안면 소재 북안터널(대구 방면) 내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터널 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직접 손으로 밀어 차량을 터널 밖 안전지대까지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영천경찰서 제공>

지나치기 쉬운 터널 안 고장 차량을 발견하고, 직접 몸으로 차량을 밀어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한 경찰관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3시 7분 경, 영천 북안 소재 북안터널(대구 방면) 내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널 안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갓길이 좁아, 뒤따르던 차량이 고장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할 경우 대형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실제 터널 내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사고보다 월등히 높아 신속한 조치가 절실했다.

현장에 도착한 영천경찰서 북안파출소 소속 경위 박성철 등 2명은 사고 차량의 비상등만으로는 후행 차량의 추돌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즉각 인지했다. 견인차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릴 경우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박성철 경위는 주저 없이 차량 뒤편으로 향했다. 해당 경찰관은 터널 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약 20미터가 넘는 거리를 직접 손으로 밀어 차량을 터널 밖 안전지대까지 이동시켰다.

경찰관은 “터널 내 정차는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무엇보다 신속한 이동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내 고장 차량은 2차 사고의 위험이 극도로 높은 만큼, 유사 상황 시 즉시 비상등을 켜고 대피한 후 112에 신고해달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찰은 현장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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