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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공간감,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보물 됐다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무한한 공간감,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보물 됐다 문화재청이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국보 제233호 ‘전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사리호’는 지정 명칭과 번호가 바뀌었다.보물 제1903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水月觀音菩薩圖)’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입법계품(入法戒品)의 내용 중 선재동자가 보타락가산에 머물고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가 깨달음을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선재동자는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다니며 진리를 터득했다는 인물이다. 이 그림은 28번째 선지식인 관음보살과의 만남을 표현했다. 화면 가운데는 2중의 둥근 광배를 갖추고 수정염주를 굴리며 보타락가산의 금강바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이 압도적인 크기로 묘사됐다. 향 왼쪽 하단에는 무릎을 구부려 합장하며 보살도를 묻는 선재동자를 조그맣게 표현했다. 사선으로 배치된 두 주인공간의 무한한 공간감, 고려 시대 수월관음보살도에서 자주 보이는 청죽(靑竹)·바위·정병(淨甁) 등의 세련된 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성력, 유려한 선묘와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 종교적 감수성을 고조시킨 우아한 색감 등에서 고려 후기 수월관음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보물 제1904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1916년 갈항사 터의 동·서 삼층석탑을 경복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동탑 기단부에는 758년(경덕왕 17)에 언적법사와 조문황태후 등 그의 두 누이가 함께 발원,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사리장엄구도 탑을 건립할 당시 봉안한 것으로 추정돼 통일신라 사리장엄구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언적법사와 조문황태후는 신라 제38대 원성왕(재위 785~798)의 외삼촌과 어머니다. 이 사리기가 왕실 외척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말해준다. 동·서탑에서는 금동사리병 1기와 금동사리병을 담은 청동사리호가 1기씩 발견됐다. 안쪽의 사리병은 금동, 바깥의 사리호는 청동으로 만드는 것은 과거 통상적으로 사용된 방법이다. 바깥 항아리를 금속선으로 밀봉한 것은 이 사리장엄구가 지닌 특색이라 할 수 있다. 나팔형으로 벌어진 아름다운 목과 균형 잡힌 타원형 몸통의 금동사리병은 같은 시기 동아시아 8세기대에 유행한 병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동탑의 금동사리병은 대나무 마디 모양의 목과 꽃잎형의 굽을 달아내 신라인의 뛰어난 미적 감각도 엿볼 수 있다. 보물 제1905호 ‘서울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白磁壺)’는 2009년 종로구 청진동 235-1 일대 피맛골에서 일괄 출토된 순백자항아리 3점이다. 15~16세기 국가에서 운영하던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둥이가 밖으로 말린 형태 등에서 조선 전기 백자항아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백자항아리 3점은 흠결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순백자라는 항아리의 희소성, 출토지가 명확한 조선 전기 백자라는 점이 중요성을 더한다.보물 제1906호 ‘대명률(大明律)’은 조선 왕조의 법률, 특히 형률(刑律)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조선 태조는 1392년 반포한 즉위교서에서 명나라의 형률서인 ‘대명률’을 쓰기로 선언한 이후 형률을 ‘경국대전’에 담지 않고 ‘대명률’을 우리 현실에 맞게 해석, 사용했다. ‘대명률직해(大明律直解)’의 원본이 된 홍무22년(1389)으로 판단된다. 국내외에 전해 내려온 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본이다. 지정 대상 ‘대명률’은 앞뒤로 몇 장이 빠져 있고 판면의 마멸도로 봐 판각하고 얼마의 기간이 지난 후 찍어낸 책이다. 하지만 인쇄와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유일본이다. 국보 제233호 ‘전(傳)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사리호(蠟石舍利壺)’는 사리호가 모셔져 있던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올해 1월 보물에서 국보 제233-1호로 승격 지정됨에 따라 불상과 사리호와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하고자 지정명칭과 지정번호를 변경키로 했다. 불상과 사리호의 조성목적과 존격을 고려해 국보 제233-2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으로 지정 명칭과 번호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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