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31 21:58:58

張단식·朴방문 효과 국힘 지지도 39.5%, 대선 후 최고

리얼미터 조사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전주비 2.5%p 오르며 상승세
韓 징계 사태에도 보수 결집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245호입력 : 2026년 01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뉴스1>

국힘의 정당 지지율이 자동응답방식 기준으로 지난 대선 국면 이후 4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천 비리 등 여권 내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8일간 단식 투쟁을 계기로 중도층이 일부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자동응답) 조사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9.5%로 집계됐다. 전주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대선 이전이었던 지난해 5월 1주차 41.6% 이후 최고치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힘은 리얼미터 ARS조사에서 줄곧 30%대 중반을 넘지 못했다. 대선 직후인 7월 2주차에는 내부 노선 투쟁으로 결집했던 보수층마저 떠나버리면서 24.3%까지 주저앉았다.

1월 초까지만 해도 국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과 비상계엄 사과 논란 등 당내 노선 갈등으로 인해 30% 초반의 지지율을 면치 못했다.

불과 몇 주 만에 지지율이 반등하게 된 배경으로는 장동혁 대표의 '쌍특검(통일교·공천비리)' 단식 농성이 꼽힌다.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사태로 당 내부가 혼란함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보수 지지층을 묶어놨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수 진영의 상징과도 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장 대표를 만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공천 비리와 정청래 대표 전격 합당 선언에 따른 당내 갈등 등 여권 내 악재가 겹치며 중도층 일부가 국힘 지지로 돌아선 것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지명 철회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힘은 그간 이 후보자의 갑질과 자녀의 부정 청약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리얼미터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 등 장 대표의 단식 종료를 계기로 보수 통합 명분을 확보하며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며 "동시에 민주당 공천 스캔들과 합당 내홍에 실망한 일부 진보, 중도층이 국힘으로 이동하거나 무당층에서 유입되며 지지율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본인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이들의 국힘 지지율은 전주 68.7%에서 68.1%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진보층은 9.5%에서 15.8%로 6.3%p, 중도는 31.5%에서 35.5%로 4%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도는 6.7%p 상승했다. 중도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서울과 인천·경기는 각각 5.3%p, 4.5%p 올랐다. 50대에서도 6.8%p 상승했다.

무당층은 1월 2주 8.5%에서 전주 11.5%까지 치솟았지만, 일주일 만에 8.9%로 내려왔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이 보수층 결집의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효능감이 있는 단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화 면접상의 여론조사는 판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20~22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22%로 전주비 2%p 하락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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