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2 02:51:54

제6회 퇴계 이황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 참가자 모집 나서
경복궁~도산서원, 13박 14일

김구동 기자 / 2251호입력 : 2026년 02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오는 3월 29일~4월 12일까지 진행되는‘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를 앞두고, 대장정 참가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은 1569년 그의 나이 69세에 이조판서에 임명 됐으나 관직을 사양한다. 임금과 조정의 간곡한 만류에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퇴계는 1569년 3월 4일 사직을 허락받고 지역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안동으로의 귀향을 택했다. 이듬해 선생이 타계함에 따라 이 여정은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로 기록된다.

경북도는 권력의 중심인 서울을 떠나 실천·공경·배려·존중의 선비정신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전념했던 선생의 철학을 계승하여,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고 ‘지방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3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30일 서울 경복궁 사정전을 출발해 경기 남양주, 여주, 충북 충주, 제천, 경북 영주를 거쳐 4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270km(700리) 구간을 14일간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5개 광역 시·도와 17개 시·군을 통과하며 700리 길 위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깊은 자기 성찰과 함께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퇴계의 삶을 조명한 연극 공연, 음악회, 인문학 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은 여정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서울 경복궁)과 ▲폐막식(안동 도산서원)을 비롯해 서울 봉은사, 충주 관아공원, 제천 한벽루, 영주 이산 서원 등 유서 깊은 명소에서의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경북도는 퇴계의 삶과 철학이 녹아 있는 이 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하여, 전 국민이 인문학적 가치를 향유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신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200명 내외 인원을 선발하고 역사와 인문학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경북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일~오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성인 10만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퇴계 선생 귀향길은 권력을 내려놓고 지역의 미래를 고민했던 성찰의 길”이라며, “K-인문학의 정수를 담은 이 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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