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기술원이 겨울을 지낸 보리·밀 등 맥류 생육재생기를 앞두고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철저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생육재생기는 겨울나기 후 생육이 빨라지고 새 뿌리가 돋는 시기로 보통 일 평균기온이 0℃ 이상 되는 날이 3~4일간 지속되는 때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2월 상·중순경이다.
올해는 2월로 접어들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대체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생육재생기는 평년과 비슷한 2월 10일경으로 예상된다.
맥류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육 재생기 판단 후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10a(300평)당 요소비료 12kg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다. 모래땅(사질토)이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웃거름을 2회로 나눠 주는 것이 좋은데, 1차로 비료량의 50%를 주고 20일 후 2차로 50%를 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강수량은 0.7mm(대구 기준)로 평년(22.0mm)비 3% 수준으로 매우 건조했고, 2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으나 3월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저온, 습해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맥류는 적기에 파종해 잎이 4~6매가 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지만 지난해 파종이 늦어진 경우 식물체가 어려서 한파로 동해(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흙이나 볏짚 등으로 덮어줘 저온 피해를 방지한다.
또한, 뿌리가 어린 상태에서 서릿발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답압기 등으로 식물체와 토양을 2~3회 같이 밟아주는 것이 좋다. 토양을 밟아주면 식물체가 토양에 밀착돼 서릿발 피해가 감소하고 추위와 가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맥류는 물 빠짐이 나쁘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습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10a(300평)당 요소 2%액(물 20L에 요소 400g) 100L를 2~3회 잎에 뿌려 생육 회복을 돕는다.
지난해 잦은 강우로 가을 파종을 놓쳤다면 월동 후 최대한 빨리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2월 중순에서 늦어도 3월 상순까지는 봄 파종을 마쳐야 하는데, 이때는 가을 파종량보다 20~30% 이상 많이(20~25kg/10a) 뿌려야 한다.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고품질 맥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겨울나기 후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지난해 늦게 파종한 농가는 저온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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