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6 21:25:54

경북문화관광공사, ‘말 관련 스토리텔링 유적지’ 여행코스 제안

“병오년 말의 해, 당신 운명을 바꿀 ‘말’을 찾아 경북으로!”
역동성·의리·결단’ 담은 경북 말(馬·言) 유적지 5선 소개
상주 승마부터 예천 말무덤까지
새해 결심 세우는 특별한 여정

김경태 기자 / 2256호입력 : 2026년 02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말(馬)의 여정, 말(言)의 품격으로 완성되다” - 말무덤 전경<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경주 김유신 천관녀 이야기 ChatGPT 재연<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나쁜 습관을 베고 대업을 세우다” - 김유신과 천관사지 전경<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견훤의 운명을 바꾼 바위” “암행어사의 휴식처”- 말바위와 마패봉 전경<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붉은 말의 기운을 직접 느끼다” - 상주국제승마장과 마당(馬堂) 전경<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다가오는 설 연휴, 붉은 말의 기운으로 새해 설계 어떠세요?”

본격적인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시작되는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경북 곳곳에 숨겨진 ‘말 관련 스토리텔링 유적지’ 여행코스를 제안한다.

예부터 붉은 말은 강렬한 에너지와 질주하는 도약의 상징이었다. 새해를 맞아 삶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결심을 세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구경하는 여행을 넘어, 신화 속 영웅의 결단과 말(馬)이 보여준 뜨거운 의리를 따라가는 이 여정은 병오년 새해 가장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①[상주] “붉은 말의 기운을 직접 느끼다”-상주국제승마장과 마당(馬堂)
여행의 시작은 ‘말의 도시’ 상주다. 눈으로만 보는 것은 아쉽다. 상주국제승마장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승마 시설을 갖추고 있어, 승마 체험과 강습은 물론 말 먹이 주기, 가족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직접 말의 근육 떨림과 호흡을 느끼며 병오년의 기운을 몸소 체험해 보자.

상주는 말과 관련된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다. 예로부터 말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던 ‘마당(馬堂)’ 문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마당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말 산업의 메카 상주에서는 새해의 활기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②[문경] “견훤의 운명을 바꾼 바위” “암행어사의 휴식처”- 말바위와 마패봉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출생지는 지금의 문경 가은읍이다. 문경 농암면 궁터 인근 말바위에는 견훤이 이곳에서 용마를 얻었다가 잃어버린 후,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하고 왕의 재목으로 거듭났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문경 ‘마패봉(馬牌峰)’은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문경새재(조령)를 넘다 이 봉우리에 올라와 마패를 바위에 걸어두고 쉬었다는 설화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말이 길을 열고 영웅이 그 길을 따라 도약했던 역사의 현장을 걷다 보면 ‘내 인생의 도약’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③[김천] “종을 뛰어넘은 뜨거운 의리” - 의마총(義馬塚)
김천 감천면에는 병자호란 당시 전사한 주인의 갑옷을 입에 물고 수백 리를 달려 고향에 소식을 전하고 숨진 말의 무덤, 의마총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시대 선비와 백성들이 말의 충절에 감동해 직접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며 진정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변치 않는 의리와 동반자적 가치가 무엇인지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장소다.

④[경주] “나쁜 습관을 베고 대업을 세우다” - 김유신과 천관사지
경주 월정교 인근 천관사지는 김유신 장군이 자신의 애마의 목을 벤 결단의 장소다.

젊은 시절 술에 취한 김유신은, 연모하던 여인의 집으로 습관적으로 향하던 말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아끼던 말의 목을 잘랐다. 이 행위는, 사사로운 정을 끊고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고자 했던 ‘자기 혁신’의 상징이다.

새해를 맞아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려는 ‘결심족’들에게 경주는 최고의 성지다.

⑤[예천] “말(馬)의 여정, 말(言)의 품격으로 완성되다” - 말무덤
경북 말 테마 여행의 대미는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에서 장식한다. 이곳 ‘말무덤’은 짐승이 아닌, 사람의 험한 ‘말(言)’을 묻은 곳이다.

과거 문중 간의 비방과 다툼으로 평안할 날 없던 마을 사람들이 날 선 말들을 글씨로 써서 사발에 담아 묻자, 비로소 갈등이 사라지고 화합이 시작됐다는 지혜로운 설화가 전해진다.

상주에서 말(馬)을 타고 달려온 여정이 예천에서 스스로의 말(言)을 돌아보는 성찰로 마무리되는 순간으로 한 해를 시작하며 내뱉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게 하는 완벽한 피날레 코스다.

김남일 사장은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처럼 거침없이 나아가되, 예천 말무덤의 교훈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해”라며, “역동적 승마 체험부터 감동적 설화까지 준비된 경북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말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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