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13:42:28

베테랑 FA들 ‘올 겨울 더춥다’

이적시 보상선수 포기에도 ‘찬바람 여전’이적시 보상선수 포기에도 ‘찬바람 여전’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채태인(35·넥센)과 이우민(35), 최준석(34·이상 롯데)에 이어 이대형(34·kt)도 FA 이적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에서 밝혔다. 하지만 보상선수를 포기한다는 방침에도 타 구단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손아섭(4년 98억·롯데), 황재균(4년 88억·kt), 민병헌(4년 80억·롯데), 강민호(4년 80억·삼성) 등 대형 FA들은 '잭팟'을 터뜨렸지만 고참급에게는 더 추운 겨울이다.이유는 간단하다. 현 FA 제도는 일부 특급 선수들만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보상 규정이 중소형 FA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현행 KBO FA 보상규정에 따르면 '연봉의 300%' 또는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을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더군다나 올해 FA 시장에는 30대 중반을 넘긴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박정진(41·한화), 김주찬(36·KIA), 이종욱(36), 손시헌(36·이상 NC), 정근우(35·한화)외에 이대형, 최준석 등 모두 한국 나이로 내년이면 30대 후반이 된다.NC와 KIA의 경우 이종욱과 손시헌, 김주찬을 기본적으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변수는 계약 기간이다.구단들은 30대 중반이 넘은 고참급 선수들에게 3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길 꺼리고 있다. '1+1년'과 같은 옵션 계약을 하려고 한다. 반대로 선수들은 금액을 조금 낮추더라도 보장 기간을 늘리려고 한다.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을 채우고 싶어한다.중요한 것은 계약의 우선권을 구단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트렌드가 베테랑보다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흐르는 가운데 많은 돈을 투자해 섣불리 고참 선수를 데려갈 필요성을 구단들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FA 계약 외에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들이 아직 새로운 둥지를 틀지 못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예를 들어 최준석이 이적할 경우 FA 보상선수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올해 연봉(4억원)의 300%인 12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대형, 채태인도 나란히 3억원을 받았기 때문에 9억원을 원 소속구단에 건네야 한다.냉각된 FA시장에 대해 한 구단 관계자는 "각 팀마다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크고 작은 부상이 많고, 냉정하게 봤을 때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선수를 과감하게 잡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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