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14:49:36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순항 중

인허가 패스트 트랙으로 일정 단축
4월 말 철거 후 착공, 2027년 준공

전세훈 기자 / 2268호입력 : 2026년 03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철강 중심 산업 지도를 AI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건립 사업이 주요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마치며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사가 오천읍 광명산단 내 10만㎡ 부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는 40MW규모에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1단계 완공 이후에도 단계별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시의 전폭적 행정 지원이 있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여 개 기관·부서 40여 명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AI데이터센터 입지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 역시 원활히 해결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계통 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친데 이어, 올해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적극 협조로 전력계통 영향평가(비기술평가)까지 통과하며 사업자와 한전 간 전기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해당 부지는 345kV무중단 변전소와 연접해 있어 200MW 이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이곳을 글로벌 수준의 AI인프라 거점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이런 안정적 전력 수급과 행정적 뒷받침에 힘입어 글로벌 AI데이터센터는 지난 1월 건축허가 및 부지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철거 작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완료하고 이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포항은 ‘대한민국 AI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의 전력자립률은 215.6%(2024년 기준)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항은 이런 풍부한 에너지를 산업 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 계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전략 산업이 밀집해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태 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집약된 과학 클러스터와 포스텍·한동대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해 인력 및 연구 역량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센터가 가동되면 포항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AX가 가속화되고, GPU·서버·AI솔루션 기업 등 관련 산업 벨류체인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포항 산업 구조 대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 연구·제조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포항이 우리나라 AI 대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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