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2 02:39:04

영양군, 인구 1만 6000명 회복, 11일 기준 16,003명

농어촌기본소득·양수발전소 대상지 선정 등 동력 확보
‘남북9축 고속도’조기 건설로 소멸 극복 롤모델 완성 기대

김승건 기자 / 2271호입력 : 2026년 03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영양군이 인구 1만 5000명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1만 6000명 선을 회복하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1만 6,003명을 기록하며 기적적 반등에 성공했다.

영양 인구는 1970년대 7만 명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울릉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1만 5,165명(`25.8.기준)까지 떨어져 존립 자체를 위협받아 왔다.

특히, 영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고속도, 4차선 도로가 전무한 ‘교통3무(無) 지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있어 정주여건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2024년 기록적 집중호우와 2025년 대형 산불 등 유례없는 자연재해까지 겹쳐 지역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군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집중하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군민을 위한 행정의 진심어린 노력은 군민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단순한 행정 신뢰를 넘어 군민화합의 강력한 결집력으로 나타났다. 이런 신뢰와 화합의 시너지가 결집해 일궈낸 가장 큰 성과가 바로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다.

군민에게 매월 20만 원씩 2년간 지원되는 기본소득은 전액 지역 골목상권에서 소비돼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런 파격 지원책은 외지 인구의 관심을 영양으로 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인구의 실질 유입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창군 이래 최대사업인 2조 6000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936억 원의 지역지원금과 150여 개 상시일자리 확보, 한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편입에 따른 지역자원시설세 연간 92억 원 확보 등 안정적 재원확보도 지속가능한 기본소득 지급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정주형 작은농원(임대형 전원주택 20호)’, ‘영양읍 바대들 주거단지’, ‘서부리 공공임대주택’등 안정적 정주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면서 마침내 1만 6000명이라는 수치를 만들어냈다.

영양군은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와 함께, 군민생활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추진해 왔다.

특히, 고령화율이 43%가 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경북에서 최초로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데 힘썼다. 이 사업은 지난 7년간 1만 5000여 건 이상의 생활민원을 처리하며 군민 생활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해 현재까지 관내 11개 지역 3,700여 세대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보건의료분야도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30만 원을 지원하고,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오지마을 건강사랑방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지역의 열악한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왔다.

이와 같이 최근 달성한 인구 1만 6000명 회복은 군민 화합과 의지, 그리고 군민 행복에 기초를 둔 영양군의 세심한 행정이 결합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다.

이제 영양군 시선은 오랜 숙원 사업인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로 향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영양을 거쳐 강원 양구까지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영양의 고립된 지리적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유일한 대책으로 꼽힌다.

군은 인구 1만 6000명 돌파로 증명된 저력을 바탕으로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이끌어내 지방 재도약의 기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1만 6000명 돌파는 작지만 강한 군민 화합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기적이 또 다른 기적을 낳을 수 있도록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농촌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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