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8:14:15

영덕, ‘예방에서 진화까지’ 봄 산불 철벽 대응체계

AI 드론, 전수 점검, 협력 강화 등 입체 대응
김승건 기자 / 2277호입력 : 2026년 03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영덕군이 지난 18일 재난상황실에서 황인수 부군수 주재로 산림·소방·경찰·군부대 등 6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봄철 산불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에 맞춰 산불을 철저히 예방하는 입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산불 초동 대응 실패가 대형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 기관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영덕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산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만에 하나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신속 대응체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산불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론 △화목보일러 전수 점검 △AI 드론 기반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산불 감시 인력 집중 배치를 위한 탄력 근무 운영 및 전문교육 실시 △불법 소각 차단과 이을 위한 파쇄지원·합동단속 강화 △주민 참여형 예방 체계 구축 △초동 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헬기 상시 대기 등이 추진된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현재 관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661가구와 재래식 아궁이를 사용하는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책임 공무원을 지정해 전수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화기 보급과 재처리 용기 지원을 병행해 일상 속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뿌리 뽑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감시망도 대폭 강화했다. 9개 읍·면 AI 드론 스테이션 15곳을 설치해 산림 인접 취약지를 24시간 자동 감시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야간에도 산불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이는 산불 신고 접수 시 현장 상황을 즉시 파악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더불어 산불 감시 카메라 35개소와 감시탑, 현장 인력을 연계한 다층 감시 체계를 운영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감시 인력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 등 116명을 주요 취약지에 집중 배치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시간대에 맞춰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진화대원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계화시스템 운용 훈련을 월 2회 정기 실시하고 있으며, 4월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수원 확보와 장비 운용 능력을 향상하는 강도 높은 산악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불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단속과 지원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환경부서 및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합동 단속반을 운영해 위반 행위를 엄격히 처벌하고, 영농 부산물을 소각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파쇄 지원단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력 중심 대응을 넘어 군민이 함께하는 예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을 방송과 캠페인을 통해 군민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주요 등산로와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실화 예방 홍보를 집중 전개함으로써 주민이 자발적으로 산불 감시와 예방의 주체가 되도록 주민 참여형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끝으로, 만에 하나 산불이 발생할지라도 임차 헬기 1대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상시 대기시켜 초동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관계기관과 통합 지휘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황인수 부군수는 “산불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근본적 대안과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대형 산불 없는 안전한 영덕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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