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5:11:00

환절기 면역력의 열쇠, 당신의 ‘장(腸)’속에 답이 있다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
황보문옥 기자 / 2285호입력 : 2026년 04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3월 마지막 주는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기 가장 쉬운 시기이다. 

이맘때면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데, 그 해결책으로 ‘장 건강’을 지목한다. 우리 몸 면역 세포의 약 70~80%가 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인 3~4월에는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겨울철 대비 약 15~2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혼란을 주어 장의 연동 운동을 방해하고, 이는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질 경우 유해균이 내뿜는 독소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만성 피로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숫자로 보는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아보면, 1. 70%: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장 점막에 서식한다. 2. 2위: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국내 암 발생률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3. 100조 개: 장내에는 약 100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일 때 가장 이상적인 면역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대장 면역력을 높이는 3가지 습관은 첫 번째로 식이섬유 섭취 확대를 꼽는다.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유익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가 돼 장 환경을 개선한다.

두 번째, 충분한 수분 보충이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는 장 속 수분까지 뺏어 변비를 유발한다. 하루 1.5~2L의 미온수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은 장의 운동을 도와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장 건강은 단순히 식단 관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양창헌 KH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은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씨앗이 되는 용종을 발견하고 즉시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장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백세 시대' 면역력을 지키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다. 이번 봄, 겉으로 보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뿌리인 '장'을 먼저 살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는 25명의 전문의가 상호협진하는 진료 및 검진체계를 갖추고 있고 소화기 내시경 세부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료진도 직접 내시경을 시행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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