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8:14:56

영덕, 전국 최초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지정 추진

영해읍성·장터거리 종합 보존·활용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규제 중심에서 주민 참여형 모델로

김승건 기자 / 2285호입력 : 2026년 04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및 종합 보존·활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2일 ‘영해읍성·영해장터거리 일원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및 종합 보존·활용계획 수립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보고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해읍성 및 영해장터거리 일원의 역사적 가치와 생활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회 현장에는 관계 공무원과 문화유산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세부 수행계획을 점검했다.

사업 대상지인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은 읍성과 근대 상업·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으로, 특히 영해 동학혁명, 신돌석 장군의 의병 활동, 1919년 3·18 만세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이 전개된 역사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근현대 시기의 도시 조직과 생활 문화가 원형에 가깝게 유지돼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용역은 약 25.7ha 규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안 마련 △기록·활용·지원 중심 종합 보존계획 수립 △주민 참여 기반의 지속 가능한 활용 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기존의 규제 중심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향유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활용 지원 체계’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한편 영덕군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약 360일간 용역을 추진해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종합 보존·활용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광열 군수는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은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대변하는 핵심 문화 자산”이라며, “용역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사업인 만큼 보존과 활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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