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7 12:24:35

독립운동가 추산 정훈모 선생 제87주기 추모식

예천 풍양 우망리 공동회
황원식 기자 / 2286호입력 : 2026년 04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독립운동가 추산 정훈모 선생 제87주기 추모식<예천풍양우망리공동회 제공>

예천 풍양 우망리 공동회가 지난 3일 독립운동가 추산 정훈모 선생의 제87주기 추모제를 엄수했다.

1888년 풍양 우망리에서 태어난 추산 정훈모 선생은 27세 때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 기관인 성동학교 설립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서로군정서에서 지청천, 이상룡 선생 등과 함께 활동했다.

정훈모 선생은 만주 땅에서 25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일본군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등 헌신적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었으며,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9년 52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이런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을 추서했으며, 현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동래 정씨 집성촌인 우망리는 정훈모 선생을 비롯해 정진화, 정혁모, 정순석 선생 등 4인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유서 깊은 마을로, 주민은 지난 2019년 기념비를 세운 이후 매년 추모제를 열어 고귀한 뜻을 이어오고 있다.

추모제는 1부 추모행사와 2부 제례행사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공적 보고와 만세삼창을 통해 선생의 업적을 되새겼으며, 이어지는 제례에는 정성껏 마련한 술을 올리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산 정훈모 선생 기념사업회 정지영 대표는 “조국을 찾기 위해 머나먼 타국 땅에서 헌신한 선생의 용기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뿌리가 됐으며, 풍양면 우망리의 소중한 역사인 선생의 애국정신을 후손이 잊지 않도록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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