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08:47:03

김천 2026 연화지 벚꽃 축제 열흘간 30만 인파

무소음 EDM파티, 색다른 공연으로 이채
이은진 기자 / 2292호입력 : 2026년 04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연화지 벚꽃 축제장 전경.<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지난 1일~10일까지 개최한 ‘2026 연화지 벚꽃 축제’가 30만 명이라는 역대급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작년 경북 지역 대형산불 위기 상황으로 축제가 전격 취소됐던 아쉬움을 딛고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벚꽃 관람을 넘어 ‘축제’라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연화지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였다. 특히, 올해도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다운 연화지의 환상적 야경은 SNS를 타고 전국적 화제를 모았다.

축제는 연화지 유래인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원명당’컨셉이 주효했다. 시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한 ‘연화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스토리텔링은 가족과 연인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연화지 명당(운세 뽑기), 포토존 등은 끊이지 않는 대기 줄을 기록했다. 또한, 벚꽃 테라스와 벚꽃 휴게소 등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편의 공간과 스트링 라이트로 수놓은 몽환적 거리는 머물고 싶은 연화지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주민 민원을 고려해 도입한 무소음 공연 또한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화지 벚꽃 축제만의 독보적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은 헤드셋을 착용하는 순간 주변 소음에서 벗어나 DJ의 목소리와 화려한 조명, 음악, 벚꽃 야경에 온전히 몰입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즐겼다.

축제 성공 뒤에는 축제를 관광객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심한 행정력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 히트를 기록했던 ‘김천김밥축제’의 흥행 DNA ‘3無 축제’를 도입하며 관람객이 오직 벚꽃과 축제 분위기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의전 행사인 개막식을 생략하고 그 시간을 관광객을 위한 공연으로 채워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질적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참여업체를 공개 모집해 원산지 표기와 위생 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먹거리로 관광객에게 신뢰를 주었으며, 자체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바가지요금 논란 없는 청정 축제를 실현했다.

안전관리 또한 빈틈이 없었다. 30만 명이라는 기록적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내 관광객 동선을 ‘원-웨이’방식인 일방통행으로 유도해 병목현상을 방지하고 소방서,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 한 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무결점 안전 축제를 기록했다.

조현애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작년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30만 명의 소원을 함께 꽃피워 준 관광객 덕분에 연화지 봄을 온전히 축제로 꽃피울 수 있었다”며, “축제를 시작으로 연화지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벚꽃 명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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