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15:01:17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산불 예방 효과 ‘톡톡’

고령군 현장점검 통해 추진상황·안전관리 점검
김구동 기자 / 2297호입력 : 2026년 04월 2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 지원사업 실시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파쇄해 활용하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을 추진,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에 효과를 보이며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농작물 수확 후 발생하는 고춧대, 과수 잔가지 등 영농부산물 소각이 산불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됨에 따라, 소각 근절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파쇄 지원을 통해 산불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24년부터 시·군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22억 원을 투입해 2,763ha규모 파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 기준 상반기 목표량(2,142ha) 90%를 완료했으며 본격 영농작업이 시작되는 5월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령·취약층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산림 연접지 중심으로 영농부산물 수거 및 파쇄를 지원함으로써 불법 소각에 따른 산불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

산림청 산불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간 농산부산물(산림청 자료에 명시된 표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이었으나 사업 시행 1년 만인 2025년에는 3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각하지 않고 파쇄한 부산물을 토양에 환원할 경우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 수분 유지, 비료 유실 방지, 토양 공극 확대 등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지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20일 고령 쌍림면 일원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업 운영 실태와 작업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장 작업자와 농업인 의견을 청취하고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와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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