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8:06:41

경북교육청, ‘온(溫)다움 특수학급’본격 운영

근거리 기반 전일제 운용
통학 안정·통합교육 균형

김구동 기자 / 2300호입력 : 2026년 04월 2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온(溫)다움 특수학급-전일제 특수학급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에 따른 특수학교 과밀과 장거리 통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온(溫)다움 특수학급(전일제 특수학급)’운영을 본격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6년간 경북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5,223명에서 6,902명으로 증가해 연 평균 약 5%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 과밀, 지역 간 수용 여건 불균형, 장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북교육청은 특수학급 신·증설과 인력 지원을 병행해 기간제 교사 추가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과밀비율’을 2024년 7.5%에서 2025년 3.9%, 2026년 2% 수준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특수교육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확충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어 지역별 수용 격차를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지역에는 특정 학교에 학생을 집중 배치하는 전일제 운영 모델도 시도되고 있으나, 장거리 통학 부담과 일반 학교 내 분리 운영에 따른 통합교육 취지 약화 등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특정 학교 집중 배치 방식이 아닌, 학생이 거주지와 가까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일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재학 중인 특수학급 전반의 지원을 강화하는 ‘온(溫)다움 특수학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생활권 중심 배치, 통학 안정성, 통합교육 가치,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함께 고려한 경북형 모델이다.

‘온(溫)다움 특수학급’은 전일제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 속도와 특성을 존중하는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과밀 특수학급과 전일제 특수학급을 중심으로 기간제 특수교사 60명을 추가 배치하고, 수업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지원강사 30명을 배치해 학교 현장의 수업과 생활 지원을 보완했다.

아울러 특수교육실무사, 자원봉사자, 사회복무요원 등 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공간 혁신 및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일제 특수학급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추진 결과, 전일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학교생활 안정성과 학습 지속성이 높아지고, 일반 학교 특수학급 운영 부담도 완화되면서 현장 수용성과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학생이 생활권 내 가까운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높인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단기적으로 ‘온(溫)다움 특수학급’을 비롯한 특수학급 지원을 더욱 내실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권역별 특수학교 추가 설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부권 과밀 해소와 서부권 장거리 통학 문제 완화를 위해 포항, 김천 등 권역별 특수학교 추가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2028년 개교 예정인 칠곡 특수학교와 연계한 지역 균형 지원 체계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온(溫)다움 특수학급은 학생이 가까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하면서, 전일제 학생이 있는 특수학급 전반의 교육 여건을 함께 높여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지원 확대와 함께 특수학교 설립 등 중장기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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