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8 14:07:50

구미, 저출생 흐름 반등 신호 ‘작년 출생아 2,055명’

혼인 1,875건·출산 2.03% 증가, 선행지표 동반 상승
이은진 기자 / 2303호입력 : 2026년 04월 2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구미시가 저출생 대응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 반등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5년 출생아 수는 2,055명으로 전년보다 41명(2.03%) 증가하며 다시 2,000명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875건으로 10.95% 늘어, 출산 선행 지표까지 함께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결혼부터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걸친 정책 설계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구미시는 저출생 핵심 원인을 ‘양육 부담’으로 보고 돌봄 인프라 확충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

대표 사업인 ‘K보듬 6000’은 경북 최다 규모인 19개 소로 운영 중이다. 24시 다함께돌봄센터 9개 소, 365돌봄 어린이집 7개 소, 지역아동센터 1개 소, 공동육아나눔터 2개 소로 구성되며, 권역별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아픈아이돌봄센터 1개 소를 추가 설치해 긴급 돌봄 대응력을 높였고, 구미 24시 마을돌봄터에는 AI돌봄지원로봇을 도입해 인력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

돌봄 인프라도 확대된다.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오는 2029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어린이집 4개 소를 활용한 방학 중 초등돌봄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인력도 2025년 458명에서 2026년 600명으로 142명(31%) 늘려 돌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 인프라도 빠르게 보강됐다. 경북 유일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는 지난해에 병상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했으며, 연간 분만 건수는 2024년 360건에서 2025년 485건으로 증가했다. 달빛어린이병원 3개 소는 지난해 개소 이후 2025년 한 해 동안 1만 5000여 명이 이용하며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메웠다. 공공 심야약국 4개 소도 6000여 명이 이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올해 3월 ‘구미+어린이재활센터’가 개소하면서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응급·경증·재활까지 이어지는 소아 필수의료 체계가 단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이 같은 의료 인프라는 구미뿐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아우르며 광역 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출산 정책을 ‘출산 이후’에 한정하지 않고 ‘결혼 이전’단계부터 접근하고 있다. 청년 월세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연 최대 120만 원),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최대 100만 원),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신혼부부 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산후조리비 지원(최대 30만 원), 출산축하박스 제공, 난임부부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다자녀 가정에는 주거·이사비 지원까지 확대해 양육 안정성을 높였다. 여성친화기업 인증제와 소상공인 출산지원도 병행하며 일·가정 양립 환경을 확산시키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2026년을 정책 완성기로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정책 효과를 더 확산해 나가겠다”며 “돌봄·주거·일자리·의료를 연결한 체계를 바탕으로 인구 활력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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