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10:46:22

경북도, 철저한 계약원가 심사로 139억 원 절감

4월까지 290건 계약원가 심사 시행
예산 아끼는‘지갑지킴이’역할 ‘톡톡’

김구동 기자 / 2305호입력 : 2026년 05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북도가 올 4월까지 도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 290건 3,210억 원에 대해 계약원가 심사를 실시해 139억 원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원가 심사는 2008년 ‘경상북도 계약원가 심사업무 처리규칙’제정 이후 시행 중인 제도로,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에 앞서 발주 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와 시공방법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과다 설계를 방지하고 부실설계는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계약원가 심사 대상 사업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공사는 5억 원(전문공사 3억 원)이상, 용역은 1억 원(기술용역 2억 원)이상, 물품 제조·구매는 2000만 원 이상이 대상이다.

계약원가 심사를 통한 절감율은 4.33%로 전년 동기비 1.55%p 증가했으며, 분야별 절감액은 공사 135건 81억 원, 용역 112건 57억 원, 물품 제조·구매 43건 1억 원이며, 기관별로는 도 93건 19억 원, 출자·출연기관 13건 2억 원, 시·군 184건 1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예산 절감 주요 내용으로는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과 자재·노임단가, 물량산출, 표준품셈 적용 오류 등을 발주 부서와 협의를 통해 조정한 것이다.

이런 성과는 예산절감뿐 아니라 필요한 공종 누락 여부와 안전관리 측면을 함께 점검하고, 그동안 축적해 온 사례와 표준품셈 등을 활용해 각종 공사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으로 심사부서를 구성·운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환율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민생경제 살리기 사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윤성용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원가 심사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핵심 제도”라며,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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