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3 19:50:10

'경주 APEC 한글 홍보 작가' 남령 최병익 작품전

18~24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개최, 서예·그림 50여점 전시
추사 정신 잇는 남령 최병익, 전통 서예·현대 조형미 주목

김경태 기자 / 2313호입력 : 2026년 05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트갤러리, '남령(南嶺) 최병익 선생의 작품전' 개최<남령 최병익 제공>

↑↑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남령(南嶺) 최병익 선생의 작품전' 홍보 안내문<남령 최병익 제공>

추사 김정희의 서예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남령(南嶺) 최병익 선생 작품전이 18일~오는 24일까지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2025 경주 APEC 한글 홍보 작가' 선정 기념전이자 최 선생의 19번째 개인전으로 전통 서예의 깊이와 현대적 조형미를 함께 담아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서예와 한국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소나무와 장미를 소재로 한 그림 작품을 비롯해 불경과 수신(修身) 성구(成句)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랜 수행과 일상 속 성찰을 통해 체득한 정신세계를 먹과 붓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남령 최병익 선생은 지난해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한글 홍보 작가'로 활동하며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글 휘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의 이름이나 문구를 한글 서예로 받아든 관람객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꼈다"며 "K-컬처의 뿌리를 보는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작품 활동은 해외 언론에도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생은 전통 서예를 현대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선비문화의 정수인 서예와 안방문화의 상징인 조각보(褓)를 접목한 작품은 음양의 조화와 신구(新舊)의 어울림을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전서와 예서의 필획을 융합한 새로운 서체를 시도하며 정형화된 서예의 틀을 넘어 현대적 조형미와 창조적 기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먹의 농담 표현과 다양한 붓 운용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최 선생은 지역 서예계에서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병익 선생은 "전통은 지키되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서예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한국 서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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