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5:04:13

때 이른 초여름 더위, ‘온열질환’은 7월에만 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
황보문옥 기자 / 2320호입력 : 2026년 05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봄의 끝자락인 5월 중순부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흔히 열사병이나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은 한여름인 7~8월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5월 중하순부터 온열질환 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다. 

5월의 더위가 위험한 이유는 우리의 몸이 아직 높은 기온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겨울과 초봄의 선선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는 갑작스러운 고온에 노출될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쉽게 과열될 수 있다. 5월의 따스한 햇볕을 즐기려다 나도 모르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심장질환자는 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 심장에 부담이 커지고, 탈수로 인해 혈액량이 줄어들면 혈압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다. 

특히 복용 중인 이뇨제나 혈압약이 체온 조절이나 수분 대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당뇨환자는 탈수 현상으로 인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혈당이 급등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체온 조절 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진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은 "많은 분이 온열질환을 단순히 햇볕을 오래 쬐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초여름의 갑작스러운 고온은 기존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키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노화로 인해 중추신경계의 온도 조절 기능이 저하돼 있어 몸이 과열돼도 갈증이나 이상 증상을 둔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질환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 지표를 점검하고 처방 약물을 재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건강 관리가 선행돼야 합니다. 야외 활동 중 조금이라도 어지러움이나 두통,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절대 참지 마시고 즉시 활동을 중단한 뒤 의료기관을 찾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여름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물 자주 마시기 즉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한다. 단, 신장질환자는 꼭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장시간 야외 작업이나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밝은 색상의 가벼운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5월의 야외 활동은 일상의 활력을 주지만, 준비되지 않은 더위는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양창헌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원장은 "때이른 초여름 더위, 신체의 작은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건강 진단으로 기초 체력을 점검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은 25명의 전문의가 청소년 건강검진, 예비부부 건강검진, 소화기 정밀검진, 시니어케어 건강검진 등 다각적인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여 지역민의 활기찬 평생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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