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08:05:46

봉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국 최고’

민생 중심 에너지 자립 도시 도약
인구 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 전국 82개 군부 중 ‘1위’
2021~2026년 융복합 사업에 318억 투입, 누적 3,241개소
오미산 풍력, 봉화 양수발전 이어 주민 주도 ‘햇빛소득마을’·‘영농형 태양광’

정의삼 기자 / 2320호입력 : 2026년 05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봉화 양수발전소.

오미산 풍력단지.

자가용 태양광.

정부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100GW 달성’ 목표에 발맞추어, 봉화군(군수 박현국)이 차별화된 전략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모범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최신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toe 기준)를 분석한 결과, 봉화군은 인구비 '자가용(가정용) 태양광 보급률'에서 경북도 전체 1위는 물론,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구비 ‘청정에너지 총생산량’ 역시 경북 23개 시·군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규모 해상 전력 생산이 용이한 일부 해안 지자체를 제외하면, 순수 내륙 산간 지역 중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에너지 밀도다. 외지 발전사업자 중심의 난개발을 지양하고, 군민이 자기 집 지붕과 마당에 설비를 설치해 직접 전기료와 난방비 절감 혜택을 누리는 '민생 중심 에너지 복지'가 안착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봉화군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 있다. 군은 2021년 봉화읍(500개소)을 시작으로 2022년 물야·춘양(732개소), 2023년 봉성·법전(418개소), 2024년 명호·상운(410개소), 2025년 소천·석포·재산(604개소)을 거쳐 2026년 현재 봉화읍·춘양면(577개소)까지 전 행정구역에 걸쳐 보급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최근 6년간 투입된 사업비만 318억 원에 달하며, 누적 보급량은 3,241개소에 이른다.

주민 호응도 폭발적이다.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면별 신청을 접수한 결과, 1,201개소(군비 소요액 100억 이상 예상)가 일시에 몰렸다. 군은 재정 부담과 사업 여건을 고려해 2027년에는 물야·봉성·법전면(698개소, 약 30억 규모)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면 지역은 2028년에 순차적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봉화군 에너지 경쟁력은 대규모 인프라에서도 빛을 발한다. 석포 오미산 일대에는 국내 육상 풍력 중 최대 수준인 60.2MW규모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상업 운전 중으로, 연간 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에 달하는 청정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소천 일원에는 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500MW급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까지 확정되어 상징성을 더했다.

오미산 풍력은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전국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

봉화군은 개별 가구 중심의 지원을 넘어, 주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발전 수익을 지역과 공유하는 미래형 농촌 에너지 모델인 ‘햇빛소득마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입지 여건, 주민 참여도,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경쟁력을 갖춘 5개 마을을 우선 선정했다. 이들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협의 절차까지 전방위적인 컨설팅을 실시해 공모 신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촌마을에 안정적인 공동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체 수익 창출의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 계획’과 관련해 차세대 농촌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청정에너지를 직접 체감한 주민 정책 신뢰도가 높아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농형 태양광은 초기 단계인 만큼 농지 보존과 현장 실증 연구 등을 고려해 신중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내실 있게 접근할 계획이다.

이처럼 봉화군이 타 지자체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기후위기를 지역 발전 기회로 포착하고 외지 자본 난개발 대신 주민 참여형 상생 모델을 안착시킨 민선 8기의 선제적인 정책 혜안이 있었다.

봉화군은 다가오는 민선 9기 체제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현국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탄탄한 인프라와 군민의 전폭적 성원 덕분에 ‘전국 1위’라는 독보적 지표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민 체감형 복지 성과를 기반으로, 차기 민선 9기에서도 ‘햇빛소득마을’과 ‘영농형 태양광’ 등 핵심 과제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연속성을 가지고 내실 있게 준비해 봉화군을 대한민국 미래형 농촌 에너지 자립의 독보적인 롤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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