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8-01 15:03:35

김부겸·추경호 TK신공항 이전지 동시 방문

양측, 당 지도부 함께 군위 ‘끌어 안기’
황보문옥 기자 / 2321호입력 : 2026년 05월 2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추경호 국힘 후보,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대구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스1>

대구시장 선거가 안개속 혼조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현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힘 후보가 나란히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표류 중인 대경신공항 건설을 놓고 정책 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군위 소보 TK신공항 예정 부지에서 국가 지원 형식 등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 방문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 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손명수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국힘이 여당일 때 신공항 사업이 한 발짝도 못 나갔다"며 "입법과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민간 기업과 민간 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신공항과 관련된 당 입장을 정리하고, 김 후보가 이야기 한 예산 마련 법안을 민주당이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 원내사령탑인 제가 오늘 들은 말을 결코 허투루 듣지 않고 꼭 챙겨서 군위 주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군위 주민도 하나같이 김 후보에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당선되면 신공항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부 주민은 신공항 건설을 요구하는 확약서를 김 후보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추경호 후보도 이날 오전 군위 소보면을 찾아 신공항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추 후보 방문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주호영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대구지역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추 후보는 신공항 예정 부지에서 주민과 만나 "신공항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군 공항 이전과 국가안보 강화, 24만여 주민의 소음 피해 해소, 대구 도심 고도 제한 해제, 그리고 남부권 신공항 경제권 구축까지 연결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국가사업"이라며 "신공항 국가 사업화 및 국가재정 책임 강화 법안을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와 당 지도부 등은 주민 앞에서 특별법 개정으로 국가 개정 지원을 통한 신공항 건설을 밝히는 결의문을 발표한 뒤 군위 주민이 요구한 신공항 추진 확약서에 서명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군위 전통시장을 찾아 신공항 성공적 건설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신공항이 승패를 가늠하는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열린 두 차례 방송토론회에서 추 후보는 "군사 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 사업인데 왜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부담하느냐"며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국가 주도·국가 재정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사업비 23조 원은 대구 재정으로 감당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후보 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 계획에 대해 추 후보는 "대구시 채무 한도를 감안하면 수천억 원의 지방채 발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가 재정 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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