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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함 이송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시위대와 일부 주이 선거관리위원회 해체를 외치고 있다.뉴스1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진행 중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제2투표소 앞 대치 상황이 14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4일 투표소 앞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00여 명 시위대가 모여 "개표 중단", "재선거"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비교적 잠잠하던 투표소 앞 상황은 오전 9시 50분 경 부정선거론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재등장하며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오전 3시 40분 경 한 차례 투표소를 방문한 데 이어 2번째 방문이다.
황 대표가 투표소 입구에 다가가 노크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선관위 해체", "노태악 물러가라"라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내부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자 한 청년은 "안 나오면 중국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서서 "선진국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무효하고 다시 선거해야 맞지 않냐"고 물었다. 또 "이건 선관위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문제다. 대통령이 저렇게 뻔뻔히 가만히 있어도 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 책임을 물었다.
계속되는 대치에 김순애 송파 구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김 구의원은 "어제 오후 12시부터 투표소 안에 선관위 직원과 투표 참관인을 포함한 13명이 점심·저녁·아침을 내내 거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내부 직원은 김밥 등을 배달 주문했으나, 투표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시위자에 막혀 음식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료품은 결국 김 구의원이 오고 나서야 오전 10시 36분 경 내부로 들여보내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고령층 2명은 경찰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이어 10시 46분 경에는 투표소 내부에서 김범진 서울 선관위 사무처장이 나왔다. 그는 "개표 완료가 확정돼야 당선인도 확정될 수 있다"며 개표 절차를 위한 협조를 구하고자 했으나, 이내 "부정선거"를 연호하는 시위자에게 둘러싸였다.
김 사무처장은 "선거 절차 과정에서 일부 부실한 점이 있어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필요하다면 책임지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대 시위자들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황 대표가 "선관위원장이 책임져라"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 사무처장은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전 11시 경 밖으로 나와 사무실로 이동하려 했으나, 시위자들에게 포위돼 다시 투표소 근처로 끌려갔다. 시위자들은 김 사무처장 옆에 서 있던 경찰에게도 "관등성명을 대라"라며 통행을 막고 몸을 밀쳤다. 시위자들에게 포위됐던 김 사무처장은 20분 쯤 후에야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 같은 소란을 지켜보던 한 남성 주민은 "동네 사람은 하나도 없고 객식구들이 다 와서… 며칠 내내 저럴 것 같다"며 실소했다. 그는 "경비원이 다 저기(투표소로 쓰이는 노인정 건물)에 출근 도장을 찍는데, (시위대 때문에)못 찍고 있다"며 "옆에 고등학교에선 오늘 모의고사를 친다"고 시위 소음을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 신 모 씨(40대·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았다고 하면 전반적으로 모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한계를 지어놓고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했다. 아주 기계적인 판단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명이라도 투표를 못했다면 당연히 선관위가 질책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접수된 잠실 7동 제2투표소 관련 112신고는 135건이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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