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0 16:25:33

경북도,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결의대회 개최

선택과 집중, 40여 개 전략 유치군 선정
유치 위한‘진짜 전쟁’시작, 민·관·정 총력

김구동 기자 / 2328호입력 : 2026년 06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2차 공공기관 경북 이전 결의 대회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9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상북도 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과 관련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공기관 경상북도 이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방선거 후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유치 활동 추진 현황을 재점검하고 성공적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이철우 도지사 인사말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유치 추진 상황 보고, 이전 유치방안 토론, 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 상황 보고를 맡은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40여 개 대상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기관은 5극 3특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성과 지역 특화 첨단산업 집적 효과,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시너지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산업·공간·사람을 연결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4대 핵심 전략인 ▲첨단 제조 혁신 벨트 ▲스마트 물류 벨트 ▲애그리테크(Agri-Tech) 벨트 ▲생활·교육 중심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첨단 제조 혁신 벨트’는 경북의 반도체·이차전지·원전·SMR(소형모듈원자로)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토대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15개 핵심 기관을 집중 유치하고 이를 통해 비수도권 최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둘째, ‘스마트 물류 벨트’는 경북 혁신도시에 집적된 도로·교통·우정·조달 기능을 기반으로 물류서비스, 모빌리티 실증, 유통 플랫폼 등 기능을 결합하는 전략이다. 주요 대상 기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도로교통연구원 및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우정사업 관련 등 13개 기관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물류·유통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셋째, ‘애그리테크(Agri-Tech) 벨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등 1차 이전기관에 산지유통, 가공, 수출 기능을 더해 농식품 공급망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경북은 전국 최대 농업·임업 생산지의 강점을 바탕으로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국립산림과학원 등 6개 기관 유치를 추진해 농생명·푸드테크 연계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생활·교육 중심 축’은 혁신도시가 국토의 중심이라는 이점과 우수한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적 서비스 네트워크가 필요한 한국 보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문화·환경·복지 기관을 유치하고, 특히, 많은 사람이 오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교육·연수기관 유치로 공유캠퍼스를 조성·집적해 행정서비스 질과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치위원들은 타 지자체와 차별성을 위해 입체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실·국장들은 그간 유치 활동으로 파악한 기관의 동향 및 분위기를 공유하며, 향후 관계부처와 이전 대상기관 노조 및 임직원의 경북 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철영 공동 유치위원장은 결의문 발표를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국토대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며, 국토의 중심인 경북도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최적지임이 분명하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도민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경북도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초일류 국가 진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 시너지를 극대화한 성공 모델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지방정부가 출범한 지금부터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진짜 전쟁의 시작”이라며, “유치위원과 모든 실·국은 지역 정치인, 유관기관, 출향인사 등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왜 경북도여야 하는지’를 적극 알리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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