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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皇龍奉佛황룡봉불’ 개최 홍보 포스터<국립경주박물관 제공> |
| 국립경주박물관이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皇龍奉佛(황룡봉불)'을 12일~오는 10월 1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1,300년 전, 목탑에 모셔진 부처의 세계 만나다 황룡사는 신라 왕실이 불교를 통해 국가 질서와 왕권의 정당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중심 사찰이었다. 그 중심에 세워진 9층 목탑은 신라 최대의 목조건축으로, 부처의 사리를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호국의 상징이었다. 이번 특별전은 목탑 심초석 사리공과 그 주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신라인들이 부처의 사리를 어떻게 모시고 장엄하였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이다.
▲황룡사 사리장엄의 모든 것 한자리에, 117건 322점 전시 전시는 1960년대 목탑 사리공 조사와 1976년부터 시작된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창건기와 중수기의 사리장엄구를 모두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오랜 보존처리와 복원을 거쳐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과 함께 최근 과학 조사와 연구로 밝혀진 성과도 함께 소개한다. 황룡사 목탑 사리공에서 출토된 금동 사리함,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보물), ‘중화 3년’이 새겨진 금동 사리기 등을 비롯하여, 통일신라 후기 사리장엄구를 대표하는 전(傳)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제 사리호(보물) 및 사리기, 합천 해인사 길상탑의 탑지석과 소탑 등 모두 117건 322점을 선보인다.
▲사리를모시고, 탑 세우고, 신앙을 이어가다 전시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황룡사 목탑에 처음 봉안되었던 사리장엄구를 통해 사리 신앙과 호국의 상징으로서 세워진 황룡사 9층 목탑의 의미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두 번째는 경문왕 대 목탑 중수와 함께 이루어진 사리 재봉안을 조명하며, 새로운 사리와 법사리, 공양물이 추가로 봉안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황룡사 이후 여러 사찰로 확산된 사리장엄의 변화와 영향을 살펴보며, 통일신라 후기 불교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조명한다.
▲9층탑 9가지 이야기 Nine-story Pagoda, Nine Stories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조사와 연구 성과를‘9층탑의 9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소개한다는 점이다. 사리를 모신 공간인 사리공 전체가 금동 판으로 장엄되어 하나의 거대한 사리함처럼 조성되었음을 오랜 보존처리를 거쳐 확인했으며, 금동 사리함을 구성하는 사리함 옆판의 원래 위치와 처음 봉안될 당시의 구조도 새롭게 찾아냈다. 또한 기록 속 ‘금은고좌(金銀高座)’의 실체로 추정되기도 했던 금은제 연꽃 모양 받침은 성분 분석 자료를 더해 확인했고, 금동 팔각당형 사리기에 법사리가 어떻게 장엄됐는지도 밝혔다.
아울러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사리함의 뚜껑과 바닥으로 추정되는 작은 편에서 작업자로 추정되는 4명의 이름(김충金忠, 연장連長, 청선淸宣, 연창連昌)을 새롭게 찾은 것도 큰 성과이다. 또한 뚜껑과 몸체 연결부의 과학적 조사를 통해 그간 논란이 있던‘중화 3년’이 새겨진 금동 사리기의 해석을 진행하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황룡사 사리장엄구의 새로운 면모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황룡사 목탑 사리장엄구와 함께 9세기 통일신라 사리장엄의 변화 양상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의 금동 사리함과 납석제 사리호를 처음으로 함께 전시하며, 합천 해인사 길상탑의 탑지석과 소탑, 다라니 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사리 신앙이 사리와 법사리, 다라니, 소탑을 함께 봉안하는 새로운 장엄 형식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황룡사 발굴 50년, 신라인 염원을 다시 만나다 이번 특별전 의의는 황룡사 사리장엄구를 단순한 출토 유물의 집합이 아니라 신라 불교문화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기준 자료로 조명한다는 데 있다. 황룡사 사리장엄구는 신라 사리 신앙의 출발점이자 그 변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이며, 신라 왕실의 불교 신앙과 국가 의례, 통일신라 후기 불교문화의 전개 양상을 함께 담고 있는 상징적 유산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황룡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신라 사리 신앙의 전통과 확산 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에는 탐구 꾸러미를 활용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 ‘봉인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과 답사 프로그램인 ‘우리 가족 황룡사 나들이’등 다채로운 교육을 운영한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품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황룡사와 신라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신라학 강좌’도 함께 마련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특별전이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맞아 축적된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황룡사 목탑에 담긴 신라인의 염원과 불교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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