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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그랜드관광호텔에서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95차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
|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지난 10일 대구 그랜드관광호텔에서 기관·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95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주제로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강연을 맡아 진행했다.
박종훈 소장은 강연에서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정부부채가 증가하고 있고, 국가 간 자본 확보 경쟁까지 맞물리면서 금리가 과거처럼 안정적으로 하락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환율 관련 달러 중심의 금융질서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면 국내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원화의 상대적 약세 압력과 국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박 소장은 데이터를 AI 혁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으며 “AI 시대에는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제조업 경쟁력과 방대한 데이터 확보 여건을 강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가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제조업과 AI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문제도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AI와 로보틱스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석유기업의 신규 투자 감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원유 공급 회복 여부 등도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원자재 가격과 무역수지, 원화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복합적인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소장은 “경제 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기존의 경쟁 구도를 뒤집기 어렵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클 때는 새 기회도 함께 열린다”며, “기업이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추격과 역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 소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은행을 거쳐 KBS에서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부의 시그널', '트럼프 2.0 시대', '세계경제 지각변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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