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14 16:36:36

'환단고기'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김경태 기자 / 2351호입력 : 2026년 07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환단고기(桓檀古記)는 계연수가 1912년 한국의 상고사를 삼성기와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4권의 책으로 묶어 스승인 이기의 감수를 받고 묘향산 단굴암에서 필사한 뒤에 인쇄했다. 그 후에 계연수는 1920년에 사망했으며 그 전에 제자인 이유립에게 이 책은 1980년에 세상에 공개하라고 유언했다. 그 후에 일본인 가시마에가 1982년 일어로 번역 원문을 게재하여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 책의 삼성기는 한국민족의 기원과 단군조선의 건국과 그 역사를 서술하고 있으며, 삼성은 환인과 환웅, 단군을 가르킨다. 단군세기는 47대에 걸친 단군조선 편년사와 역대 왕명과 재위 기간, 치적 등이 서술되어 있다. 북부여기는 원래 단군세기 합편으로 고조선이 멸망하고 고구려가 건국하기 전까지 부여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태백일사는 환국의 역사를 적은 환국본기와 신시본기, 삼한관경본기,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들어있는 소도경전본훈, 고구려본기, 대진국본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4권 전체 분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 책은 다섯명 이상의 저자가 쓴 저서를 하나로 합본한 것이다. 최근 인터넷 미디어 시대에 30개국어로 번역 출판이 되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환빠들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사서는 우리가 통상으로 알고 있는 반만년 역사 보다 그 이전의 신화적 영역 까지도 구체적인 서술을 하고 있다. 9200년전 상고시대의 정치와 종교, 철학, 문화 등을 자세히 기술하면서 우리 민족이 활동한 무대는 햔 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만주, 몽골, 중국 본토까지 아우르는 광활한 대제국이였다. 최초에 세워진 환국은 남북으로 5만리, 동서로 2만리에 이르는 영토에 12개의 연방국이 있었다. 수메르 문명 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뿌리가 우리 민족의 이동경로와 맞 닿아 있다는 것이다. 한글의 원형인 고대 가림토(가림다)문자가 4000년 전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 민족의 뿌리가 되고 인류문명의 시원이 되는 환국은 기원전 7197년에 시작되어 7대의 환인들이 3300년을 통치, 배달국은 18대의 환웅들이 1500년을 통치, 단군조선은 기원전 2333년 개국해 47대의 단군들이 2200년간 통치했다. 이만하면 그간 왜곡돤 식민사관과 중화사관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세계적 사관이 될 수 있다고 극찬하고 경전으로 신봉하는 종교도 있다. 공산주의 유물사관과 기독교의 유신사관, 중국사대주의와 일본식민주의 사관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역사관이라는 신념을 지닌 사학자도 있다.

그러나 환단고기는 위서라는 주장이 학계에 퍼져있다. 우리 민족이 식민지배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슬픈 산물이거나. 국수주의의 환타지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위서라는 주장의 근거로는 집필 후 70년 지나 발표됨, 원본이 존재하지 않음, 용어(자유, 문화, 원시국 등)의 시대적 불일치, 환국의 유물 고고학적 증명없음, 지리적인 과장, 표절 짜집기, 광복후 위서로 판정된 '단기고사'와 유사함, 천문기록 현대과학과 불일치 등을 거론하며 팩트가 아닌 스토리라는 것이다.

인류의 물질문명은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우주선으로 달을 탐사하고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AI를 만들어 인류 공동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인류의 정신문명은 공자와 석가, 예수, 마호멧의 교훈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4대 성인의 설교가 담겨있는 경전을 암송하고 있을 뿐이다. 물질적 고도성장을 급속하게 이룩한 나라일수록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저출산과 고령화, 계층갈등, 도덕성 붕괴, 앙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OECD국가 중 낙태율과.이혼율, 교통사고율, 자살율이 세계에서 1위이며 행복지수는 꼴지다. 세상은 이혼과 자살, 갈등과 분쟁, 전쟁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나의 정체성과 우리의 뿌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있다. 미시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을 급습했을 때도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AI의 충격으로 인간은 자기 정체성을 다시 자문하고 있다. 환단고기에 대한 역사학과 고고학적인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진서인가의 여부로만 보는 것 보다 이 책에 담겨있는 정치와 종교, 문화와 철학에서 우리의 막막한 미래에 대한 빛을 찾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의 환국본기에 보면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구제하며 밝은 진리와 덕으로 세상을 다스린다(弘益濟人 光明理世)"는 내용이 나온다. 환인에 의해 세운 나라의 건국이념이다. 세계 4대지역의 문명 보다 홍익이세의 문명이 먼저 출발한 것이다. 여기서 부터 전 세계로 문명의 발상이 확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기위한 인류 최초의 공동체가 상재님에 의해 시작된 것이다..그 주류 역사를 이어온 민족이 한 반도의 한 민족이 였다. 그후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온갖 시련 속에서 불사조처럼 살아 온 것은 인류의 종가집이였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 역사에도 상고사에는 신화적 요소가 있다. 성경의 아담과 해와의 에덴동산 일화도 신화이며, 불경에도 신회적 요소가 다분하다. 그 신화의 사실 여부 보다 그 신화에 담겨 있는 계시적 의미가 중요하다. 환단고기에서 지금 우리는 창조주의 계시를 발견하면 된다. 인류가 살아갈 미래의 나침판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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