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05:55:46

자연이 빚어낸 세 가지 색 '3색 울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만나는 곳
김형삼 기자 / 2367호입력 : 2026년 08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울진 3색, 계곡.<울진군 제공>

여름은 더위를 피하는 계절이 아니라 자연을 가장 선명하게 만나는 계절이다. 바다는 더욱 푸르게 빛나고, 숲은 짙은 생명력을 품으며, 계곡은 수정처럼 맑은 물빛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동해안 울진은 이 세 가지 자연의 색을 모두 품은 곳이다.

울진의 여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푸른 바다(Marine Blue), 초록 숲(Pine Green), 맑은 계곡(Aqua Mint)이 하나의 도시 안에서 이어지는 특별한 풍경이다. 자연이 직접 그려낸 세 가지 색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고, 그 풍경 속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여름을 완성할 수 있다.

■울진의 숲은 초록이라는 색을 가장 깊게 보여준다. 금강송 군락지는 수백 년 시간을 품은 소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풍경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 자원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금강소나무숲길과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숲의 가치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금강송 숲은 여름철에도 맑은 공기와 시원한 숲 그늘을 선사한다.

응봉산은 덕구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로 사랑받고 있으며, 백암산은 백암온천을 품은 산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구수곡 자연휴양림과 망양정, 월송정 일원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울진만의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

■울진 계곡은 여름을 가장 투명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맑은 물과 기암절벽,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불영계곡은 약 15km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으로 부처바위와 사랑바위 등 독특한 암석 경관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든다. 덕구계곡은 계곡을 따라 여러 개의 구름다리가 설치돼 있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백암산 자락의 신선계곡은 천연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이름 그대로 신선이 머물 것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울진 바다는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끝없이 이어지는 동해의 수평선과 파도,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며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후포·구산·망양정·후정·나곡해수욕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울진의 청정한 바다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특히 후포마리나에서 운영하는 요트 체험은 탁 트인 동해를 가장 특별하게 만나는 방법이다. 요트를 타고 동해를 항해하며 해안 절경과 푸른 수평선을 감상하는 경험은 일상에서 쉽게 누릴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구산어촌체험마을과 기성어촌체험마을, 거일·햇빛뜰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바다낚시와 다양한 어촌 문화를 체험하며 단순히 '보는 여행'을 넘어 '머무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울진은 숲만 아름다운 곳도, 바다만 유명한 곳도 아니다. 금강송 숲의 초록(Pine Green), 계곡의 맑음(Aqua Mint), 동해의 푸름(Marine Blue)이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국내에서도 드문 여행지다.

아침에는 금강송 숲길을 걷고, 오전에는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오후에는 바다에서 파도를 만나는 하루. 울진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세 가지 색이 하나의 여행으로 이어진다.

이번 여름, 산이 빚어낸 초록, 계곡이 빚어낸 맑음, 바다가 빚어낸 푸름. 자연이 선물한 '3색 울진'이 가장 완벽한 여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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