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14 07:09:43

대구,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추진 ‘AI 이송 시스템 도입’

환자 발생~이송·치료·회복까지 '원스톱 완결'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 안심도시 완성

황보문옥 기자 / 2371호입력 : 2026년 08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추경호 대구시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의료계와 수요자, 전문가 등 각계 대표자 등이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후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소하고, '생명안전도시 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대책(이하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본격 추진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북대병원에서 추경호 시장 주재로 의료계와 수요자, 전문가 등 각계 대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간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수립 과정에서 의료 현장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논의한 각계 대표자 등과 내용을 공유하고 빈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은 △AI를 활용한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 △의료계 협력 강화 △의료진 법적 부담 완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고 실행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 확산이다. 또 경북대병원은 응급환자가 구급차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자 상태와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이를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에 확대 적용해 병원 선정 시간을 단축하고, 이송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AI플랫폼은 지역 의료기관 의료자원과 병상 현황을 시스템에 입력하거나 자동으로 연계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적정 이송 병원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급대원이 병원마다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줄이고 보다 신속한 병원 선정을 지원해 환자를 골든타임 내 연결한다.

이와 함께 병원 선정이 어려운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다중이송전원협진망도 강화한다.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은 중증응급환자 병원 선정 곤란 시, 환자 정보를 6개 대형병원에 동시 전파해 수용가능 여부를 확인 하는 웹사이트로, 이를 통한 수용병원 미선정 시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직권으로 이송병원 선정하는 대구형 이송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직권이송체계로 대응하기 어려운 분만·소아외상 등 특수 응급상황이나 지역 내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광역 단위를 넘어 '초광역 이송체계'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정비했다.

초광역 이송체계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중증~중등증(KTAS 1~3) 환자의 지역 내 수용이 어려울 경우 대구·경북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전국 단위 병원 선정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고위험 임산부는 병원 선정이 15분을 경과하면 즉시 전국 단위 병원 선정체계를 가동하도록 이송체계를 강화했다.

◆필수의료분야 의료진 지역 정착을 지원해 안정적인 진료 기반을 마련한다.

오는 10월부터 6개 병원 6개 필수과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추진해 지역 필수의료 분야의 지속 가능한 진료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 내에서 중증응급질환자의 최종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나간다.

대구시는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기존 2개 소에서 3개 소로 확대하고,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도 1개 소(5→6개소)를 추가 지정하는 한편, 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 1개 소도 신규 지정했다.

또한 모자의료센터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자체 증설하여 3개 의료기관에서 17개 병상을 추가(147→164병상)했다.

내년에는 최중증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한 '중증모자의료센터' 신규 지정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신설·운용 예정인 필수의료특별회계를 적극 활용해 중증외상환자 우선 수용·전원체계 마련, 중증소아환자 진료 체계 강화 등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역 의료계 및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체계 강화로 필수의료 대응 역량을 높인다.

올해 초 출범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산하 필수의료위원회 6개 소분과(응급, 심장, 뇌혈관, 소아, 분만, 외상)를 활용해 진료과별 수용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의 5극3특 기반 초광역 협력 정책 방향에 맞춰 대구·경북 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한다. 응급환자 이송·전원 체계 개선, 의료자원 공동 활용, 광역 순환당직제 도입 검토 등 지역 간 협력사업으로 부족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한 의료진이 불가피한 법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전국 최초로 추가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직권이송 환자 수용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이 없는 의료진 형사 대응 비용을 지원해 정부와 의료기관 책임보험의 보장 공백을 보완한다. 의료진의 법적 부담은 완화하는 한편 시민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간담회 이후에도 지역 의료계와 지속 소통·협력하며 현장 의견을 정책에 계속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추경호 시장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단 1초의 지체도 없어야 하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역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자 발생부터 이송, 치료, 회복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지방의료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심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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