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9 20:37:32

경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수유실, 느린우체통 설치

여행에 편의 더하고, 추억에 특별함 더하다
김경태 기자 / 2388호입력 : 2026년 09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경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입구에 설치된 '느린(황금) 우체통" 전경<김경태 기자>

경주시가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외관 정비와 내부 편의시설 확충 등 전반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환경개선은 APEC개최를 계기로 경주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황리단길을 찾는 방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추진됐다. 경주시는 주민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이자, 관광객이 여행 중 잠시 머물며 경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센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센터 건물 외관은 황리단길 특유의 거리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보다 깔끔하고 쾌적한 이미지로 정비됐다. 노후된 부분을 손보고 방문객 동선을 고려해 입구 주변 환경도 개선하면서, 황리단길을 찾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생활문화센터를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황리단길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이 함께 찾는 대표 명소인 만큼, 여행 중 아이와 보호자가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편의공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 수유실 조성으로 영유아 동반 방문객의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지고, 센터가 누구나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센터 입구에는 황리단길에서의 추억을 손편지에 담아 1년 뒤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설치했다. 방문객은 여행의 순간과 마음을 편지로 남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경주시는 이를 황리단길의 감성적 체험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9월에는 ‘경주로 ON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느린 우체통과 연계한 ‘황금 우체통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롭게 단장한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와 느린 우체통을 함께 홍보해 방문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확산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이벤트가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즐길 거리이자 추억을 남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환경개선을 통해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가 주민에게는 편안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황리단길의 매력을 높이고 방문객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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