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14 02:57:00

대구경찰청, 경찰 제복 디자인 개편 ‘연말 일선 보급’

기동복·외근 점퍼 등 17개 품목
기존 제복, 가방 등 재활용 예정

황보문옥 기자 / 2393호입력 : 2026년 09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11∼12월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제복이 일선에 보급될 예정이다. 경찰청이 지난해 ‘창경 80주년’을 맞아 디자인 개편을 추진했는데 1년여가 지나 현장에 적용되는 셈이다.

변경되는 제복은 경찰 기동복과 외근 점퍼, 형광 외피, 기능성 복장 등 17개 품목(하계용·동계용 합계)이다. 대구청에 근무하는 경찰관 6000여 명 전원이 보급 대상 될 전망이다.

경찰관 외근 점퍼는 기존 진회색에서 어두운 진청색으로 바꼈고 검은색 조끼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경찰관 모자는 기존의 낮고 평평한 모습에서 참수리를 연상시키는 높고 깊은 형태로 변경됐다.

교통경찰 형광조끼·형광점퍼·형광파카, 기동복, 혹서기 근무복을 비롯한 기능성 복장도 기존 색상을 벗고 새로운 색상을 입게 됐다. 임신 여경을 위한 근무복 편의성과 보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점퍼류 2종도 새로 개발됐다. 올해 말 겨울용 외근 점퍼부터 우선 보급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순서대로 보급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품평회를 통해 시민과 현장 경찰관 의견을 취합했다. 외근 경찰과 기동경찰 복장을 대상으로 각 책무에 걸맞은 기능성을 확보하고 복장 요소 간 부조화를 해소하는 ‘밸런스 디자인(Balance Design)’으로 바꾸는 방향이다. 올 초까지 전체 평가를 마치고 보급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려질 현 경찰 제복은 향후 가방, 지갑, 인형으로 재활용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폐제복을 사용한 제복 종류에 따라 색다른 디자인 제품으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은 최근 ‘경찰제복 순환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경찰관 근무복은 파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 현 디자인대로 유지되고 질감 등을 일부 개선한다”며, “외근 점퍼나 기동복 같은 의류들의 디자인이 시의성이 좋지 않고 내근 복장과 균형이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변경이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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