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9 17:14:47

국립경주박물관 40만 명이 찾은 황룡사 특별전, 마지막 관람 기회

2000년 이후 특별전 최다 40만 명 관람 기록
올해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170만 명 돌파

김경태 기자 / 2403호입력 : 2026년 10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포스터 <경주국립박물관 제공>

↑↑ 특별전 관람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경주국립박물관 제공>

↑↑ 전시 감상 프로그램 ‘봉인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 참여 및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국립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皇龍奉佛(황룡봉불)'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5일 4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12일 개막 이후 115일 만으로, 지난 5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40만 1,222명에 이른다. 1일 평균 3,488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2000년 이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전시로 기록됐다.

▲그동안 누적 관람객이 가장 많았던 특별전은 2008년 특별전 '금관의 나라, 신라'로 39만 698명이 관람했다. 2014년에 열린 특별전 '천마, 다시 날다'는 32만 2,463명이 방문했으며, 1일 평균 3,838명이 관람해 2000년 이후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1일 평균 관람객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도 신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올 2월 22일까지 열린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1일 관람 인원을 2,5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전 회차가 매진되며 28만 5,401명이 관람했다. 

지난 6월 12일 개막한 특별전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976년 시작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이후 반세기 동안 축적된 조사·연구 성과를 집대성하는 한편, 황룡사 9층 목탑 사리장엄구에 대한 새로운 조사와 연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새롭게 밝혀 소개한다.

기존 발굴자료와 출토품을 다시 조사해 목탑 심초석 사리공 전체를 금동 판으로 장엄했다는 사실과 창건기 금동 사리함의 원래 구조와 위치 등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런 최신 연구 성과는'「9층탑의 9가지 이야기(Nine-story Pagoda, Nine Stories)'라는 구성으로 풀어내 관람객이 황룡사 목탑과 사리장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졌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전시 기간 동안 ‘우리 가족 황룡사 나들이’, ‘봉인 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 ‘그 순간, 신장상처럼’ 등 3종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황룡사 금동 사리함 탐구 꾸러미를 활용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 ‘봉인 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은 91회 운영에 8,087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도 272명이 참여해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9월에 진행한 ‘그 순간, 신장상처럼’은 금동 사리함에 새겨진 신장상을 선무도 동작으로 직접 표현해 보는 신체 표현 프로그램으로, 전시 감상과 신체 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자도 95%가 만족했다고 응답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황룡사 특별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도 17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초 큰 호응을 얻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 이어 황룡사 특별전까지 관람객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박물관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황룡봉불'은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황룡사 목탑 사리장엄구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지난 50년간 축적된 발굴·연구 성과와 새롭게 밝혀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도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새롭게 밝혀낸 황룡사 목탑과 사리장엄의 이야기에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관심을 보내줘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아직 관람하지 못한 이들도 황룡사 9층 목탑에 담긴 신라인들의 염원과 새로운 연구 성과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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