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2 05:37:16

돈 안쓰고 쌓아두는 가계 교육비·식비까지도 줄였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인구가 고령화되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소비 심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가계소득은 430만6000원,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흑자액은 102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계가 소득의 4분의 1 가량은 쓰지 않고 저축했다는 뜻이다.2분기 가계 흑자액은 2003년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다. 5년 전인 2011년 2분기(70만8000원)와 비교하면 45% 가량 흑자 규모가 커졌다.2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지출 증감율은 지난해 4분기 1.7%, 올해 1분기 0.6%, 2분기 0.0%로 점차 위축되는 추세다.소비지출 12대 비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34만9000원에서 32만9000원으로 4.2%나 감소했다. 곡물(-12.6%), 유제품(-6.7%), 과일및과일가공품(-4.0%), 당류및과자류(-9.0%) 등의 지출이 모두 줄었다.교육비 지출은 23만원으로 0.7% 줄었다. 교육비 지출은 1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규교육에 대한 지출은 12.1% 늘었지만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은 4.1% 감소했다.가계는 의류나 가정용품에 대한 지출에 있어서도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신발 지출(16만5000원)은 2.5%,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10만4000원)은 5.1% 감소했다.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27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연료비는 10.1%나 감소했지만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제주거비는 6.0%나 늘었다.주류·담배 지출은 3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담배의 경우 2분기 지출이 10.9%나 늘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 감소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 분야 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보건 분야 지출은 17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치과서비스(+28.5%), 의약품(+6.2%), 외래의료서비스(+2.3%) 등이 증가했다.가계 소비 성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10년 전 46~47세 수준이던 가구주 평균 연령은 지난해 50세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2분기 51.21세까지 높아졌다.가구주 연령대별 소비성향은 39세 이하에서 74.4%, 40대에서 76.2%였지만 50대는 65.2%, 60세 이상은 65.5%에 그쳤다.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소비성향은 30대와 40대 가구에서 높은 편인데 인구 고령화로 인해 60대 이상 가구주 비율이 높아진 것이 소비성향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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