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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벨테브레(박연)와 하멜


박선애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김 시 종 시인 / 미산올곧문예상 운영회장

조선이 망한 것은 멸망원인이 외부 탓이 아니고, 백성을 참마음으로 사랑하지 않고 백성을 통치의 목적인 아닌 통치(지배)의 수단으로만 취급했기 때문이다. 백성을 위할 줄 모르는 왕과 관리의 행보가 망국의 주범이다.
우리 조선뿐 아니라, 중국도 역대의 정치가 민초(民草)들을 단순히 잡초로 대우한 것 같다. 송나라 때 신법당(왕안석)과 구법당(사마 광)의 대립은, 정치를 보는 눈이 심각하게 달랐다.
구법당(사마 광)은 정치는 귀족들의 권익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올바른 도리니, 하찮은 평민들은 정치의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러니 신법당(왕안석)듸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시책은, 정도가 아닌 해괴망측한 것으로 몰아부쳤다.
신법당(왕안석)이 당시 구법당에게 밀려났지만,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신법당은 현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정책정당이다. 고루한 구법당이 당시(송)엔 득세했지만, 오늘 날 시각으로 보면 사이비 정치가들이다.
현실(당시)보다 역사(후세)에 이기는 자가 영원한 승리자가 아닐까. 고려때는 조선보다 시대가 앞서 있던 왕조지만, 조선시대보다 사상의 자유가 있고, 백성(국민)들의 해상활동이 자유로워 조선·일본·유구·동남아·아라비아 상인과 교역하여 고려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벽란진)는 국제 무역항으로 활기를 띄어, 코리아(Corea)로, 우리나라 고려가 세계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조선시대엔 중국(명·청)과의 국경무역(의주)과 일본과의 삼포개항(임란전)으로 고려시대에 비해 해외진출이 거의 봉쇄되었다고 봐도 착각은 아니다. 조선이 백성(국민)들의 해외진출을 엄금한 것은, 국가 기밀 누설을 방지함이었다고 하니, 조선시대에 이 땅에 핵 기술이라도 개발되었다는 말인가.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다.
자원이 부족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국민(빈민)이 발생하면 해외에 진출하여 살길을 찾도록 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진정한 위민정치일 것이다.
한반도 면적과 비슷한 영국이 대국이 된 것은 해외진출을 권장하여, 식민지를 개척하고, 해외무역을 활성화하여, 20세기 초까지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것이다. 조선시대때는 내국인(백성)만 해금정책(海禁政策)을 강력히 견제한 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진입도 엄격했다.
일본으로 가던 홀란드 배가 폭풍을 만나, 제주도 가파도 부근에 난파하여, 난파선에 탔다 표류한 네델란드인이 인조때 두 번 발생했다.
벨테브레(박연·1595년 ~ ?)는 조선 인조때 귀화한 네덜란드의 선원이다. 1628년 일본으로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 제주도의 포착했다가 관현에게 붙잡혔다. 한성(서울)에 압송되어, 국왕 인조가 우리나라 여자와 결혼시켜, 관리가 되어 훈련도감에서 일했다. 벨테브레에게 조선 인조는 박연(朴淵)이란 이름을 하사(下賜)했다. 명나라에 들어온 홍이포의 제작법과 조종법을 가르쳐 주었고, 병자호란때 같이 싸웠던 네덜란드 동료들은 전원 전사하고, 박연 혼자만 살아남았다.
1653년 하멜 일행이 제주도 가파도에서 난파당하여, 제주도에 표착하여 서울로 압송당하여 심문조사를 받을때, 통역을 했지만 박연(벨테브레)는 조선에서 9년 있으면서 네델란드말을 전혀 쓰지 않아, 모국어(母國語)를 깡그리 잊어버려, 처음엔 하멜의 말을 알아 듣지 못했지만, 기억이 가까스로 재생되어, 하멜이 동인도 회사일로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가다가, 제주도 가파도(면적 0.84km²) 근해에서 풍랑을 만나 난파당해, 가파도에 표류했다가 조선관현에게 잡혀 일행 38명과 같이 한성으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게 되어, 먼저 귀화한 벨테브레(박연)과 조우한 것이다. 조선왕은 하멜 일행을 억류하여 훈련도감에서 무기제조를 맡게 했지만, 그들은 조선에서 살 마음이 전혀 없었다. 하멜은 훈련도감에 군관(장교)으로 근무하여, 월급으로 쌀 80근(48kg)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나중에 탈출하려다 붙들려, 지방(여수·강진 등 수영·병영)에 분산수용 됐다.
1666년에 하멜 등 8명이 일본으로 탈출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 하멜은 조선에서 지낸 14년간의 기록인 ‘선 제주도 표류기’ (하멜표류기)를 내어, 조선의 제도·문물·풍속 등을 최초로 서양에 소개했다.
‘하멜표류기’는 창작이 목적이 아니라, 동인도 회사로부터 14년간의 체불 노임을 받기 위한 보고서로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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