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첫 주말(20~21일) 이동통신사를 바꾼 번호이동자가 3만4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인 19일을 포함하면 출시 3일동안 번호이동고객은 7만명에 달한다.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 조기 발표와 이른 출시 마케팅, 삼성전자의 푸짐한 예약판매 경품 등이 갤럭시노트7 흥행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통상적으로 이동통신사는 신규 가입자를 데려오기 위해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7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제휴 카드 할인 혜택을 먼저 선보이면서 초반 흥행에 우위를 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 공시지원금을 가장 넉넉히 책정해 신규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갤럭시노트7 출시 첫주말인 20일과 21일의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2만2346건, 1만1595건을 기록했다. 출시 첫날 성적이 부진했던 KT가 주말에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KT는 20일 171명, 21일 265명의 신규 가입자를 경쟁사로부터 뺏어왔다.같은 시기 SK텔레콤은 20일 396명, 21일 43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20일 225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21일 222명이 빠져나갔다.결과적으로 갤럭시노트7 출시 첫 주말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3941건을 기록했다.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건수를 포함하면 6만9499건으로 7만건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는 갤럭시노트7 출시가 이동통신업계에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평할 수 있다.갤럭시노트7 흥행에는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힘이 컸다. 갤럭시노트7 자체의 품질도 호평을 받았지만 통상 출시 당일 발표되는 공시지원금이 예약 판매 첫날 공개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예약 판매 증가로 이어져 흥행 호재로 작용했다.이 과정에서 이동통신3사가 경쟁적으로 제휴 카드 할인 이벤트, 특별 사은 프로그램 등의 프로모션을 내놓았고 삼성전자가 푸짐한 예약 판매 사은품을 지원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갤럭시노트7의 높은 인기 속에 이용자들의 개통이 늦어지거나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법 보조금 지급이 횡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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