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1 21:29:39

문경시의 지명소고(地名小考)


안진우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주 김가인 우리집이 문경(점촌)으로 이주한 것은 1880년대로, 증조부께서 아들 4형제를 데리고 경주 서면(현재 건천읍)을 떠나서, 모전리(중신기)에 착근(着根)하셨다. 
현재 나는 5대(代)째 문경(점촌)에 살고 있으며, 문경의 터줏대감이란 별명이 붙었다. 1980년대 중반 전통(全統)이 군림하던 시절, 경북교육감은 이××씨 였다. 이교육감은 전통(全統)으로부터 교육감 재임명을 받기위해, 나름대로 묘책을 찾아낸 것이 〈경상북도 지명유래〉을 편찬, 발간하는 것이었다. 지명유래 조사기관으로 지역교육청 산하의 초등학교 교사에게 부역(?)을 시켰다. 지금까지 향토사 연구와 무관한 초등학교 교사들은 지명유래란 생각도 못한 짐덩어리를 맡아 늘 쫓기는 초등교사 노릇이 더욱 힘겨워졌다.
 경북도내 초등학교는 자기 학구내(學區內)의 마을의 유래를 찾아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냈지만, 처음부터 별 유래가 없던 마을이 많아 유래란을 공란(빈칸)으로 두었지만, 상부의 득달을 감당하지 못하고 유래가 없는 마을의 유래는 붓끝으로 조작하게 되어, 책〈경상북도 지명유래〉이 나온 뒤, 어느 시?군없이 마을유래 조작에 대한 비난과 항의가 빗발쳐, 영전에 이용하려던 의도에 역효과가 만만찮았다. 이 사례에서도 학문은 거짓이 없고, 순수해야 함을 가르쳐준다.
필자(나)는 공립 중?고등학교 역사과 교원(교사?교감?교장)으로 34년 6월을 복무했다. 평생을 역사연구로 지샜고, 지역의 깨어있는  토박이로 〈경상북도 지명유래〉 중 문경시의 지명유래에서 잘못된 곳을 바로잡아, 주민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올바른 우리 마을 유래를 알리는 것이 나의 책무로 생각하여, 틀린 곳을 바로 잡는다.
좀 머시기한 이야기지만, 1980년대 중반(1985)까지 문경의 옛 지명(地名)인 ‘고사갈이성’을 지역문화원 실무자도 몰라서, 궁금증을 문화원에 자주 출입하던 내게 물어왔다. 당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시와 수필의 중견작가요, 역사?향가에 빠삭한 고수(高手)(?)이기도 했다. 한자로 표기된 ‘고사갈이성’이 이두(吏頭)로 표기된 것임을 직감(直感)했다. ‘고사갈이성’은 ‘고사=곳, 갈이=가리’성으로 ‘곳가리‘성(城)임을 국내에서 최초로 내(金市宗)가 알아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세상에 엄숙하게 선포한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인가. ’고사갈이‘성=’곳갈이‘성=고깔’로 바뀐 것이다. 고깔이가 발음하기 좋도록 오늘날엔 ‘고깔’로 됐다. 이런 중대발견을 하게 된 것은 문경의 지명변천 중 ‘고사갈이’성-관산(冠山), 관문(冠文)-문희-문경에서, 관산(冠山), 고깔을 알아냈다. 주흘산(主屹山)은 고깔모양의 山이다. 주흘산(높이 1106m)은 문경의 진산(鎭山)으로, 고을 이름의 뿌리가 된 뛰어난 명산(名山)이다.  문경읍 ‘갈평리’는 갈정승이 마을을 개척하여 갈평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한 마디 말로 우리 역사상 ‘갈정승’은 한 사람도 없으니, 갈정승 유래설은 그야말로 완전 뻥이다. 갈평의 마을 이름유래는 ‘갈벌’에서 나왔다. 갈대가 우거진 벌판이란 뜻이다. 서울시의 노원구(蘆原區)의 노원도 갈벌, 갈대 벌판에서 유래했음이 확실하다.
점촌동 하신마의 유래를 ‘경상북도 지명유래‘에서 찾아보면 어느 해 마을 농악 대회에서 한 사람이 신나게 잘 놀아대어, 한신마로 했다고 적어 놓았다. 필자(나)와 중?고 동기생인 김무조 학형은 한신마(영신리)에서 50년 이상을 살았지만, 마을에서 농악놀이(행사)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내게 누누이 일깨워 주었다.
말같잖은 한신마 유래는 담당 초등학교의 조작(造作)임을 조사 당시 점촌초등학교 이용우 연구주임교사가 실토했다. 유래가 전혀 없어, 그 마을 담당교사가 궁색하게 작문(作文)을 했다고 했다. 한신마의 올바른 유래는 〈한=큰?신=새?마=마을〉로 ’새로 생긴 큰 마을‘이란 뜻이다. 한신마는 그 전에 곶신(곶내유래)에서 유래했고, 곶내가 영강으로 표기되면서, 곶신이 영신(永新)이 된 것이다. 점촌동 모전(茅田)의 마을 이름유래를 띠밭?되밭에서 왔다고 작고한 S씨가 생전에 강변했는데, 모전동 토박이인 필자(나)가 모전의 유래는 ‘섶밭’에서 왔음을 확실하게 선언한다. 모전동(중신기)에 섶밭티(茅田峙)란 낮은 산이 있었다.

▲ 김시종 시인 /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김천 감문 새마을남녀협의회가 21일 새마을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꽃 심기 행 
울진 북면이 지난 19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후포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난 19일, KB증권과 (사)열린의사회가 주관한 ‘행복뚝딱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21일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소재 방울토마토 농가를 방문해 ‘행 
경주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6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든든하우스 지원 
대학/교육
대구동부교육지원청,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 역량강화 연수  
청도영재교육원, ‘2026학년도 영재교육원 개강식’  
대구한의대, 영덕 실버복지관과 '글로컬 3.0 대학'지역혁신 선도  
영진전문대-경북휴먼테크고, 일학습병행 협약 체결  
대구 교육청, 성인문해학습자 '실생활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  
대구보건대, 국제·국내 초음파 자격시험 13건 취득  
대구보건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단계평가 연속 ‘A등급’  
청도 풍각초, '1학기 현장체험학습’ 활동  
대구서부교육청, 신규공무원 현장 밀착형 멘토링 및 인사상담  
국립경국대·한국사회복지행정학회, 고령친화대학 논의 본격화  
칼럼
현대 여성의 삶은 치열하다. 직장 업무와 가사,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자신의 건강 
이 책이 따뜻한 이유는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삶을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  
중동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역사, 종교, 자원, 강대국 이해관계가 중 
2026년 5월 1일은 노동절로 바뀌어 근로기준법의 근로자가 아닌 노동자로 공무원 
복차지계(覆車之戒)는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모습을 보고 뒤의 수레가 미리 경계한다 
대학/교육
대구동부교육지원청,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 역량강화 연수  
청도영재교육원, ‘2026학년도 영재교육원 개강식’  
대구한의대, 영덕 실버복지관과 '글로컬 3.0 대학'지역혁신 선도  
영진전문대-경북휴먼테크고, 일학습병행 협약 체결  
대구 교육청, 성인문해학습자 '실생활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  
대구보건대, 국제·국내 초음파 자격시험 13건 취득  
대구보건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단계평가 연속 ‘A등급’  
청도 풍각초, '1학기 현장체험학습’ 활동  
대구서부교육청, 신규공무원 현장 밀착형 멘토링 및 인사상담  
국립경국대·한국사회복지행정학회, 고령친화대학 논의 본격화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