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4일 전통시장을 돌며 노인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서 B씨(72·여)가 물건을 둘러보는 사이 접근해 B씨의 가방 속에 있던 명품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달 15일에서 이달 10일 사이 대구 서문시장과 인근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현금 등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직업없이 생활해온 A씨는 지난해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누범기간 중 도박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소매치기 행각을 벌였다. A씨는 주말 오후 1~5시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이나 버스정류장에 있던 노인을 노렸으며 마스크와 안경 등으로 변장한 뒤 가방이나 주머니를 털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으로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잠복근무에 들어가 지난 12일 서문시장에 나타난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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