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르게 가르칠 교육감을 뽑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4일 대구 중구 공평동 2·28공원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할머니가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1인 시위에 앞서 이 할머니는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가 빨리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과 달리 일본과 진행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성토하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 후보를 원망했다. 소녀상 옆에 앉은 이 할머니는 소녀상의 손을 꼭 잡은 채 "(일본과) 비밀스럽게 협상해서 우리를 팔아먹고 어떻게 내가 사는 대구에 와서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렇게 나와 시위하는 것도 힘들다. 상처받은 사람을 왜 또 이렇게 오게 해서 (힘들게 하느냐)"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죄가 너무 많아 사람도 밉다. 그 죄를 모르는 강 후보도 밉다"며 "당장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