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조재범 코치에게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상습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1월 중순께 훈련 과정에서 심 선수를 수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제명됐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3명의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 외 국가대표가 아닌 현직선수 3명(남자 1명, 여자 2명)이 조 전 코치로 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코치의 폭행은 2011년부터 계속돼 왔다. 조 전 코치는 폭행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구체적 폭행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코치가 폭행 혐의 부분을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