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가 일반인과 전문의들을 위해 뇌진탕과 외상성축색손상에 대한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보통 뇌진탕은 뇌신경 손상이 아니므로 후유 증상이 없다고 알고 있지만 일부 뇌진탕 환자 중 단순 뇌진탕이 아닌 뇌신경 손상을 말하는 외상성축색손상으로 장기간 고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초반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다가 외상성축색손상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호전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겪으며 장 교수는 환자들이 ‘뇌진탕후 외상성축색손상’에 대해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기획했다. 장 교수는 “이번에 출간된 책은 의사들과 환자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며 “뇌진탕 후 급성기가 지난 후에도 후유 증상이 있다면 외상성축색손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꼭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호 교수는 뇌 재활 분야로 SCI급(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저널에 5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10여 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15년에 제1회 신정순 학술상 수상과 함께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피인용도 지수에서 의학계열 전국 2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최고 석학들로 구성된 학술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장 교수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저산소성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뇌 손상 후 신경기능 회복기전을 이용한 재활치료법, 재활로봇 및 재활치료기기 개발 연구를 통해 연구 성과를 거뒀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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