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8-03 06:20:41

자영업자 “사장이라도 알바보다 못한 처지”

자영업자들 장사 안 돼 죽을 맛, 설상가상으로 최저인금 인상 직격탄자영업자들 장사 안 돼 죽을 맛, 설상가상으로 최저인금 인상 직격탄
부동산 이외 모두 파는 인터넷, 홈쇼핑 천국 속 영세 자영업자들 울상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자영업자들이 매일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어 남들보다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가 손에 쥐는 돈은 많지 않다.
중앙시장 옷 가게 주인 신씨는 “평생 옷장사만 했던 내가 자식을 위해 경제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 슬프고 참담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 구미시내 16개 전통시장 중 약 30%는 빈 점포=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은 5일장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날에는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장날 정오가 가까워 오지만 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은 “구미 시내 16개 전통시장 가운데 노점을 포함해 860여 개 점포가 있는데, 그중 30%는 비어 있다. 250만 원 하던 임대료가 150만 원으로 떨어졌는데도 장사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장용웅 회장은 푸념했다.
한 상인도 “구미시는 인구가 늘었다는데 유동인구는 확 줄었다며 . 5년 전만 해도 시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3천명이었지만 지금은 500명도 안 된다며 개시도 못하고 문 닫을 때도 많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 자영업자 670만7천명시대 자영업자 폐업 84만명 생존율16.4%, 창업 후 6개중 1개꼴 생존= 최근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자영업 종사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670만7천명으로 전년(685만7,000명) 대비 2.2%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최저임금 인상,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벨 문화 등이 맞물리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문 닫는 자영업자가 84만명 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지자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연간 100조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나왔다.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은 현재 노동계에서 시급 8,350원을 주는데 내년도에 또다시 최저임금이 또 인상 설이 제기돼 직원 감원이나 폐업도 고민해야 한다.
■ 경제 중추 자영업자들 뭘 먹고 사나 울상=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돈을 모아 가까스로 가게를 내도 '빚'을 털어내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탄식은 멈출 줄 모른다.
유례없는 최저임금 인상과 높은 임대료, 치솟는 물가 등에 시달리다 못해 빚더미 위에 앉기 일쑤다.
구미지역에도 식당과 옷가게, 빵집 등 자영업자들의 폐업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뭘 먹고 살아야 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미옥계동 식당을 하는 최모 사장은 “우리가 무슨 사장이야 개 잡부지, 뼈 빠지게 일해도 알바보다 못한데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지만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장사”라고 하소연했다.
비단 최씨뿐 아니라 구미시내 자영업자들의 삶은 하루하루 고달프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장사를 하루 아침에 접기도 쉽지 않다. 이는 창업 시 대출금상환과 이자부담은 물론 재 창업 할 밑천도 없기 때문이다.
■ 주택가· 시장· 대학가 식당도 장사 안 돼 골머리= 주택가와 시장·대학가 상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최저임금과 임대료가 오른 상황에서 식자재 값까지 폭등하면서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시행되면서 지역 상권별 식당의 불안감은 배가 된 모습이다.
그나마 다른 곳 보다 평소 북적거리기로 소문난 인동 지역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퇴근후 이곳에 자주 방문한다는 삼성전자의 한직원은 "주말엔 골목이 북적거리지만 평일에는 확실히 손님이 없다"며 "물가상승·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가 어렵다 보니 상인들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들 소비자 동향지수(CSI)봉급생활자보다 12포인트 낮아= 최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79)으로 봉급생활자(91) 보다 12P 낮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안 돼 빚만 늘어가자 일가족이 자살하는 등 사회적 문제도 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도에는 충북의 한 자영업자가 빚 때문에 일가족 4명이 자살한 사건 외 전국적으로 생활고로 자살한 사람도 많이 발생했다.
자살률 기준으로 보면 40∼50대 남성 저소득 자영업자의 삶의 질이 특히 위태로운 수준인 것으로 분석 되다.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영업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노동시간이 훨씬 길지만 소득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2016년 기준으로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자영업자가 절반에 육박하지만, 평균 소득과 근로시간은 임금근로자가 203만원(주 38.8시간)인 반면 자영업자는 주46시간에 소득은 281만원이다. 그만큼 자영업자들은 근로시간이 근로자보다 더 많이 일해도 소득은 수입은 더 적다.
이는 90년대 말부터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등 경쟁이 심해진 것이 그 배경으로 추정했다.
K대 이모 교수는 " 자영업자들의 폐업 러시는 결국 연간 100조원 수준의 창업 실패 비용이 발생하는 국가 재정적 손실로 폐업사태를 막으려면 초기 창업시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실효적 창업 교육과 중간 관리자 교육 과정 도입 등 재 창업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성주 월항 지사협의체이 지난 29일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서큘레이터를 배 
영천시는 30일 국민체육센터 개관식 행사에서 ㈜영천엘리베이터와 ㈜경북전기관리가 각 100 
문경시 점촌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강재원, 공공위원장 김현주)는 지난 29일  
문경시 산양면 행정복지센터(면장 구자균)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안 
고경면 행정복지센터는 30일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철을 맞아, 고경파출소, 고경농협, 고경 
대학/교육
계명대 동산병원,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서 1등급  
대구 한의대, 하계 입영훈련 학군사관후보생 격려  
영남대의료원, 피지 보건부 15명 초청 연수  
DGIST, 저비용 고성능 연료전지 촉매 개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서 국제특강·치기공 워크숍 진행  
영남이공대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 하계방학 해외 인턴십 ‘성료’  
대구한의대,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위한 식생활 교육  
대구교육청, 272억 투입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새 단장’ 착공  
호산대-키르기스스탄 케인국제대학교, 국제교류 활성화 ‘맞손’  
영남이공대, 재학생 대상 ‘수어 교실 프로그램’ 운영  
칼럼
선출된 권력(Elective Office)이란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후궁(後宮)은 왕실의 정실 부인 외의 공식 지위를 가진 여성을 말한다. 제왕의 첩 
자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산)반구천의 암각화'( 
7월 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 있는 대게 식당에서 초등 동문 팔순 파티가 있었다 
■정성이 담긴 한 접시 음식은 때때로 말보다 깊은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교육
계명대 동산병원,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서 1등급  
대구 한의대, 하계 입영훈련 학군사관후보생 격려  
영남대의료원, 피지 보건부 15명 초청 연수  
DGIST, 저비용 고성능 연료전지 촉매 개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서 국제특강·치기공 워크숍 진행  
영남이공대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 하계방학 해외 인턴십 ‘성료’  
대구한의대,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위한 식생활 교육  
대구교육청, 272억 투입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새 단장’ 착공  
호산대-키르기스스탄 케인국제대학교, 국제교류 활성화 ‘맞손’  
영남이공대, 재학생 대상 ‘수어 교실 프로그램’ 운영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