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경북미래문화재단은 봉정사 영산암 특설 무대에서 '천등우화 봉정예가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달 봉정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음악회 이어 지난 20일 개최한 이번 가을음악회는 봉정사를 테마로 한 창작음악회로 진행됐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가을의 넉넉함을 배경으로 봉정사의 가치를 시민들과 향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며, 미술, 사진,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통해 봉정사의 살아있는 가치를 확인하고, 문화를 창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각인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지역에서 이미숙 밴드의 공연이 펼쳐져 창작곡 '꽃비를 맞으며'(안상학 시, 박상수 작곡)를 중심으로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봉정사의 깊은 울림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감흥을 안겨줬다.
봉정사 가을 음악회는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27일 봉정사 창작 음악회 '봉정사를 노래하다', 다음 달 3일 '디아만테 : 클래식의 정원' 공연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영산암에서 열린다.
안동 봉정사는 지난 6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극락전을 비롯한 국보 2점, 보물 5점, 지방문화재 5점 보유,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를 가진 사찰로 알려진 곳이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많은 인사들이 한국불교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이곳을 견학했고, 가깝게는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갔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