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중·고교 중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전체의 3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10곳 중 7곳에서는 여전히 학교폭력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실시한 올해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0%, 지난해 2학기 동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에서 가해학생을 조치한 곳이 1건도 없는 ‘폭력 제로 학교’가 전체 456개교 중 30.5%인 139곳이다.
폭력 제로 학교는 특수학교가 77.8%(7곳), 초등학교 41%(95곳)인데 비해 고교 27.9%(26곳), 중학교는 8.8%(11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교육청 측은 “최근 사소한 폭력도 모두 신고해 조치하는 분위기에서 피해응답률 0%, 가해학생 조치 0명은 평화로운 학교로 자리잡은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6일 ‘학교폭력 제로 학교’에 표창과 현판을 수여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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