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인 흰꼬리수리 한마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먹잇감을 잡고 있다.
찬바람이 불자 경북 포항의 상수원인 형산강에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26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상류에는 천연기념물 325호인 기러기와 쇠기러기가 찾아 월동 준비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올해 가장 먼저 형산강을 찾은 철새는 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로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이르다.
이어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201-3호로 지정된 혹고니 유조(어린새)와 역시 멸종위기1급이며 천연기념물 243-4호인 흰꼬리수리 1마리도 날아들었다.
이밖에 멸종위기1급이며 천연기념물 323-7호인 매, 천연기념물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 수천마리의 오리떼가 먹잇감을 찾아 분주히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찰됐다.
그러나 형산강의 생태를 관리하는 포항시는 철새 보호 조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류독감 위험성과 양계 농가의 우려로 먹이주기 행사 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철새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의뢰해 먹이주기 행사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생태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두루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 철새가 찾아 휴식하는 동안만이라도 소음이 나지 않도록 형산강에서 공사를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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