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8-27 10:38:19

1,000만 관광객 시대 ‘이정표’ 세우다

750만 관광도시 안동, 포부 밝히다
조덕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관광두레전국대회. 안동시청 제공
관광두레전국대회. 안동시청 제공

1,000만 관광객 시대로의 전환의 해

관광객 7백만 돌파

안동시는 올해 들어 관광 부서와 관광개발사업 담당 부서를 통합해 관광진흥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지역의 연이은 인구 유출로 인해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시대에 관광 분야 발전이 살 길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그리고 1,000만 관광객 시대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사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등장한 ‘1,000만 관광 도시 안동구호는 여야, 무소속 상관없이 모든 유력 후보가 주장한 내용이었다. 돌이켜 보면, 선거 국면에서 등장한 1,000만 관광도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지난 2010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후 지난해까지 안동 관광객은 구제역, 세월호, 메르스 등 각종 악재를 만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561만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말 현재 관광객은 700만을 넘어 750만 명을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750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34%, 3분의 1 이상이 증가한 수치로 전체적으로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여름철 폭염 등 성수기 관광객을 놓친 타 지역과 확연하게 대조를 이뤄 주목된다.

대외적 호재 속 다양한 정책 발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관광객의 증가는 우선 외적인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여가 추구 분위기 확산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는 모든 지자체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호재였다. 특히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동 임청각을 언급하면서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을 직접 언급했으며, 같은 해 10월 하회마을 방문, 올해 8월 여름 휴가를 봉정사에서 보내는 실천으로도 이어졌다. 6월 전해진 봉정사 세계유산 지정으로 관광객 증가는 가속화됐다. 2010년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던 해에 500만 관광객을 돌파했던 것과 데자뷔를 이룬다.

또한, 폭염으로 관광객이 감소한 올 여름, 올해 최고 이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방영으로 또 다른 기회를 맞았다. 시에 따르면 한여름, 초가을에 걸쳐 드라마에 소개된 만휴정, 고산정과 같은 관광지들이 가을철 여행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관광객 방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만휴정은 9월부터 11월까지 밀려드는 관광객들 틈에서 협소한 주차장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렇게 올해 시를 찾은 관광객 급증은 외적인 요소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것이나, 시의 노력도 있었다. 봉정사 세계유산 추가 등재 추진을 성사시켰다. 관광 전담부서를 확대 개편하면서 관광홍보마케팅을 위한 담당 팀을 신설한 첫해 이러한 성과가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 5회였던 관광박람회 참가를 10회로 늘렸으며, 관광홍보물 발간량도 관광가이드북 16,000, 관광안내지도 10만 부 규모에서 각각 2만부, 15만 부 규모로 증대시켰다.

안동 주변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는 물론,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지에도 직원 출장 기회가 닿을 때마다 관광홍보물이 정상 비치돼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분을 채워 넣는 노력을 전개했다. 발로 뛰는 관광홍보를 실천한 셈이다.

또한, 언론 매체를 통해 안동이 언급되면 될수록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속적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했다. 자체적으로 수여하는 이달의 시정 홍보 우수공무원을 보더라도, 4명 수상자 3명이 관광진흥과에서 나와 관광 홍보에 기울인 정성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관광 상품

사업체 발굴에도 힘써

아울러 올해 한 해 동안 다양한 관광 상품과 체험프로그램, 시장의 확대를 꾀하면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과 홍보 활동,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과 연계한 관광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평소 추진하던 관광 사업들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한편, 지역 관광사업 종사자들의 시책 제안을 과감하게 수용, 연애와 혼례를 주제로분홍분홍 안동 이벤트등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주력했다.

지역의 체험관광 역량을 발굴해 주민공동체가 함께 육성하는 사업으로 엮어내는 '관광두레'성과도 안동에서 빛을 발했다. 올해 4년째, 6개 업체 60여 명 종사자가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성장하는 등, 다양한 체험상품 발굴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난 9관광두레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그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친절서비스 운동 확대

머무르고 싶은 안동으로

750만 관광객 유치는 향후 1천만 관광객 방문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지도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지역 관광객 유입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광 관련 매출은 뚜렷하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소리가 높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가속화되는 지역 인구 유출, 급속한 노령화 원인이 전부는 아니다. 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을 꼽는다. 아울러 인근 주왕산에 들어선 콘도 업계 국내 1위 업체 개장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전통문화와 체험거리, 볼거리가 많은 안동이지만 편안히 머물면서 쉬는 안동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영덕·울진 등 동해안권, 주왕산·경주 국립공원,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규제에 묶인 안동호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는 단양권의 충주호 등에 경쟁력이 약한 안동이 스쳐가는 관광지 고착화될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지역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물론, 관광객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친절한 서비스 정신 정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친절 서비스 캠페인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민간 관광사업종사자 중심 구성 안동시 관광협의회가 지난 4일 창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새해에 친절 서비스 실천운동은 물론, 지역 100여 개가 넘는 한옥체험업체에 이불 시트 지원 포함, 머무르는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 개선을 이뤄내겠다. 또 내년은 하회마을을 불변 100만 관광지로 만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20년 전 72회째 생일상을 받은 그날을 다시 재현함으로써 안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며, 더욱 발전된 안동 관광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김천 평화남산동 바르게살기협의회가 지난 25일, 하나로마트 김천농협지점 앞 도로변에서 교 
김천 구성면이 지난 26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주민 화합을 위해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 
고령 우곡 노인회가 지난 26일 면 분회 2층 회의실에서 각 마을 노인회 회장·총무 등  
고령 소재 기업인 ㈜루브캠코리아가 지난 26일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의성 사곡면이 지난 22일 청춘센터 강당에서 행복학습 수강생, 이장, 단체장 등 100여 
대학/교육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서 교육봉사  
국립경국대, ‘2025 제조업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실무 과정’ 최종 발표회  
대구한의대, 몽골 오르홍주 학생 초청 ‘K-MEDI 글로벌캠퍼스’성료  
DGIST, 잉크젯처럼 뿌려 만드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영진 전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2336명 선발  
계명문화대, 파란사다리·해외현지연수 통합 성과발표회 ‘성료’  
영남이공대, 결혼 이주여성 교육·취업 지원 광역 협력체계 구축  
DGIST,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개발  
칠곡경북대병원 이인희 교수,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영남대병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8회 연속 1등급  
칼럼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박완서 작가의 기행 산문집이다. 이 글 속에는 인생의 여 
물길을 막으면 저항력이 생기고 부패하며 임계점에 도달하면 둑이 터진다. 인간의 길 
이생망(此生亡)이란 말은 \'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 말이다.계급 사회를 비관 
대학/교육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서 교육봉사  
국립경국대, ‘2025 제조업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실무 과정’ 최종 발표회  
대구한의대, 몽골 오르홍주 학생 초청 ‘K-MEDI 글로벌캠퍼스’성료  
DGIST, 잉크젯처럼 뿌려 만드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영진 전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2336명 선발  
계명문화대, 파란사다리·해외현지연수 통합 성과발표회 ‘성료’  
영남이공대, 결혼 이주여성 교육·취업 지원 광역 협력체계 구축  
DGIST,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개발  
칠곡경북대병원 이인희 교수,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영남대병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8회 연속 1등급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