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 선정

안동시는 산림청이 주관한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일본에서 유입,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 일원에서 최초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수종인 소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소나무, 잣나무(스트로브 잣나무 제외), 해송, 섬잣나무가 재선충병 감염대상 수종이며, 한번 발병된 피해목은 100% 고사되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기도 한다.

시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고, 북방수염하늘소 유충의 월동기부터 다음 해 봄 우화시기 전까지(11월~3월 말) 체계적, 집약적인 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재선충병 감염목 뿐만 아니라, 향후 매개충의 산란처 역할을 하는 자연고사목, 태풍·설해 피해고사목 포함 총 17만8천여 본을 방제했다.

또한, 봉정사·도산서원 등 주요 문화재 주변 및 월영교, 주요 관광지, 그리고 우량 소나무림에 대한 예방나무주사사업도 병행해 소나무림 보호와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피해목 감소율이 54.7%,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며, 피해 '극심 지역'에서 '심지역'으로 하향지정 됐다.

시는 "백두대간 및 금강소나무림을 방어하는 국가선단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예찰 및 적기방제를 실시함으로써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예방 및 확산저지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