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탁 책임지는 명품 안동축산

안동시는 농촌 고령화와 FTA 협상체결, 수입축산물 범람은 물론 매년 가축전염병이 반복 발생하는 가운데 올 한 해 축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축산관련 현안 해결 및 각종 축산시책 추진을 통해 안동축산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역 축산물 브랜드 명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위생적인 축산물 종합처리장 시설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서후면 대두서리 일원에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 최신식 안동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봉화축협을 사업시행대상자로 선정, 8월 주민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현재 건축설계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국가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풍산읍 노리에 상설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중이다. 사업추진과정 중 부지확보, 도로점용허가, 주민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설 필요성에 대한 시와 관계자들의 합의로 무난히 사업 발주를 하게 됐다. 본 시설지역은 축산관련 시설과 차량통행이 많고, 진출입이 용이한 서안동 나들목 인근 소독시설이 완공되면 세척·분무소독·자외선 소독 3단계 입체적인 시스템 가동으로 기존 임시소독시설에 비해 체계적, 효과적인 차단방역이 가능해진다.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사 악취문제, 민원발생을 야기하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정책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금까지 50% 이상 적법화를 완료한 상태다. 내년 7월 24일까지 기한 내 적법화를 이행하지 않으면 영업정지나 폐쇄명령이 예고됨에 따라 시는 가금농가 가축분뇨처리시설 추가면제, 가축사육거리제한 적용 추가 유예, 퇴비사 건폐율 및 위치기준 완화, 적법화 건축행정 절차 간소화 등 추진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적법화 관련 26개 법령과 제도 개선 협의를 통해 영업정지 농가 최소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당면 축산현안을 해결하고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축산시책도 펴고 있다.

명품 안동한우 육성을 위해 우량송아지 생산, 안동비프 출하장려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양계, 양돈, 양봉, 낙농, 염소 등 생산성 향상 지원으로 축종별 축산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축산시설 현대화,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 악취저감제 지원,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꾀하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및 축산농자재 지원을 추진했다.

또한, 우수축산물 브랜드 육성에도 적극 나섰다. 집중 홍보를 통해 소비촉진에 주력하면서 안동한우는 5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안동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를 지난 10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기간 개최해 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 축산물 브랜드 홍보에 적극 노력했다.

매년 반복해서 발생되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악성가축전염병이 안동 지역은 2015년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자체 맞춤형 차단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홍보를 통한 농가 자율적 방역의식 향상, 방역취약 농가나 축사시설 리스트 개별 관리 등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밀착 관리한 결과다. 또 농장 규모별 맞춤형 방역소독시설 설치 지원, 적기 예방백신접종, 질병검사 확대를 통한 양성가축 조기 도태, 일제소독의 날 운영과 농가 맞춤형 방역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지원 정책을 함께 추진했다. 이 결과 올해 경상북도 가축방역 시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최근 사회적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 방지를 위해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비 지원과 유기동물 입양 및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친환경 동물복지를 실현하고자 적극 노력했다.

시는 “대한민국 식탁을 책임지는 명품 안동축산 발전은 물론, 미래 우리나라 축산물 먹거리 걱정 없는 축산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