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찰서 김병현 경사와 황성대 순경은 지난 2일 오후 2시경 옥동 일대를 탄력순찰 중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발견했다.
건조한 날씨에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 경사가 접근하자 비닐하우스는 금세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김 경사와 황 순경은 주변에 화재를 알린 후 낮 시간대 사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 주변 농막을 수색했으며, 농막에서 쉬고 있던 A씨(78세) 부부를 발견했다.
이들 부부가 경찰에 안전하게 구조되자 뒤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나서 10여 분만에 화재를 진화하고, 인근 야산 산불을 사전 차단했다
A씨는“농막에서 쉬고 있는데 경찰들이 들어와 대피 시켜줬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서는 “주민의 신청으로 이루어지는 탄력순찰이 정착되면서 실제로 필요한 장소에 최상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안동지역에 맞는 탄력순찰 실시로 더 안전한 안동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채현 기자 95chyu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