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이형식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었다.
임시회 개회에 앞서 이형식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개회전, 이번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의 큰절을 했다.
이형식 군의장은 개회사에서 새해 벽두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군민들과 공무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리고, 기대와 희망속에 출범한 제8대 예천군의회가 지금은 질책과 비난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는 현실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초심의 굳은 의지를 지키지 못하고 군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 백 번 사죄하고 반성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며, 민의를 살피고 반영해야 하는 대의기관 의원으로서 이번의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을 어떠한 사죄로도 용서받지 못하며, 본인도 예천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군민들의 질책과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박종철 부의장의 사임 건'을 처리하고 부의장 보궐선거를 통해 5표(정창우1표, 무효3표)를 획득한 비례대표 신향순 의원이 당선됐으며, 군민들이 바라는 민의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의장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울먹이면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종철·권도식·이형식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으로 구성 된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동인 의원)를 구성해 징계대상 의원들의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사 한 후, 오는 2월 1일 본회의를 개최해 징계대상 의원들을 처리 할 예정이다.
한편, 임시회 개회 전 군의회 청사앞에서 예천군 농민회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군의원 전원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임시회장으로 진입해 하루 빨리 의원 전원이 사퇴하여 예천군 발전을 위한 군정 추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예천=황원식 기자(hws63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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