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TK 대표주자 3인방이 4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 등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TK 시도민과 당원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TK는 대한민국 인구의 10%를 차지 하지만 투표권이 주어지는 책임 당원의 경우, 한국당 내 30%가 넘는다. 현 상황대로라면 TK가 단합할 경우, 당 대표와 최고위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들 3인방은 이날 오후 1시 TK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자 대구지역 민심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민심 청취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이번 선거가 보수심장인 TK로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TK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주호영 의원은 “그동안 대구경북의 정치와 경제, 사회 곳곳에서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예산이든 인사든 노골적 무시를 당해왔다. 특히 정치의 경우, 우리 지역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기 어려웠다”며 “대구경북이 합쳐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이 정권의 폭주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데,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제대로 된 지도자나 누군지 지역을 대변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숙고해 달라. 어려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주시면 저희들이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권을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윤재옥 의원은 "적어도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민생이 어려워 지는 건 정치인들이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역 정치인들이 책임감있게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대는 나라의 여러 난맥과 전대 통해 총선 승리해 나라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서문시장은 그런 차원에서 지역 민심의 근거가 되는 곳이고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시민들께 말씀드리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은 “경제는 한국당이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 민심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는데 하나는 못살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한국당 제발 좀 싸우지 말고 뭉치라는 것이었다"며 "저희가 대구경북이 다시금 대한민국의 한 복판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인연합회 회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후 서문시장 칼국수 골목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상인들을 만나 인사하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당권 주자로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3인방은 이후로도 함께 방문해야 할 장소나 행사 등은 될 수 있으면 같은 행보를 하면서 지역민들의 단합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